첫째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이 타고난 생리적 심리적인 조건과 우주의 질서상 요구되는 교회의 가르침이다.
『아내 된 사람들은 주님께 순종하듯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의 구원자로서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의 주인이 됩니다.』(에페소5, 22~23).
이것은 결코 인간평등의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본래 창조 때부터 여성은 남자의 갈빗대로 이루어졌다는 말과 같이 남편의 지위를 인정해야 한가정이 잘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둘째 남편은 아내를 여종처럼 생각하지 말고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진실한 관계를 알아야한다.
남편은 가정사에 있어서 아내의 정당한 의견이나 요구가 있으면 이를 따라야한다. 여자라고 무조건 무시하고 남자의 지나친 고집도 잘못된 처사이다. 남편이 지나친 독단이나 지나친 개인취미에 치우쳐서 아내의 인권에 상처를 주어서도 안 된다.
남편은 진정 아내를 사랑해야한다. 『남편 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바치신 것처럼 자기아내를 사랑하십시오.』(에페소5, 25). 부부가 한 몸이라고 했을 땐 남편은 그 몸의 머리가 되고 아내는 그 몸의 가슴이 된다. 하나의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잘 조화되기 위해서는 머리와 가슴이 조화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내는 대단치 않은 일에 장부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크게 분노케 하면 안 된다. 한편 남편은 아내에게 모욕적인 악담을 할 수 없고 아내가 잘못했을 때 말로써 크게 꾸짖을 수는 있으나 아내를 크게 때릴 수는 없다. 또한 남편이 가정의 책임을 느끼지 않고 재산을 함부로 탕진한다든지 지나친 술이나 도박으로 가족들에게 악한 표양을 주면 큰 죄가 된다.
더구나 부부가 자녀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참된 교육을 하지 못하고 악한 표양을 보여주면 하느님 앞에 무서운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들의 세속교육에는 지나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신앙교육에 무관심하다면 역시 부모로서의 큰 죄를 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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