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9월 28일 토
요일 그렇게도 기다린 고베(神戶)로부터의 루르드 성모상의 발송에 관한 소식이 오늘에 왔다. 일이 잘 진행된다면 10월 13일이나 20일에 그 성모상 강복식을 가질수 있을 것 같다. 2주일 전에 시작한 혼인소송에 관한 조사를 끝내고 뮈텔 주교에게발송했다.
1월 1일
화요일 성모상이 양식(良識)을 무시한 포장때문에 80여개의 조각이 되어 도착되었다. 다행히 도 얼굴과 손은 손상을 입지 않았다. 시메트로 수선을 하면 정리가 될수 있을 것 같기에, 선교사들과 한국인 신부들에게 오는 13일의 강복식에 초대하는 41호 회람을 보냈다.
10월 5일 토요일 성모상이 완전히 칠해져 이제는 어떤 톱 자구도 남기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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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월 12일 토요일 모든 선교사들과 한국인 신부들이 도착했고, 5일씩이나 걸어온 남녀교우들을 포함해 교우들도 아주 많이왔다. 페네 신부가 자전거를 타고 산보를 하다가 떨어져 머리에 아주 심한 상처를 입을 뻔했다. 그는 한쪽 눈이 심하게 멍들었으며 이마에는 스친 상처가 있고 턱뻐도 아프다고 한다.
10월 13일 일요일 소생한 관파르의 연주와 매우 명상적이면서도 대단히 열성적인, 거대한 군중과 함께 이상적인 날씨 덕분에 봉헌동굴의 낙성식이 더할수 없이 성공적이었다. 원죄없이 잉태된신 성모님께 영광과 감사. 예식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아침에 대성당에서 천명가량이 영성체를 했다. 9시에 팡파르가 울리자 주교가 흰색의 사람들로 가드간 거대한 광장을 강복하면서 통과했다. 성가대가 「미제레레」를 노래하는 동안 장엄하게 성수와, 동굴의 안팎을 강복했다. 주교미사가 동굴 제대에세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부주교가 신부복사를 하고, 신학생 2명이 부제, 차주제 역할을 했다. 주교가 주교좌로 돌아와 제의를 벗는 동안 한 한국인 사제가 「발현의 역사」를 요약하면서 1911년의 서약을 상기시키고 순례지를 공포하면서 조선 남방의 모든 교우들에게 동굴을 찾아올 것을 권면하는 사목서한을 대중 앞에서 낭독했다. 이어 주교의 식서에 따른 성모상의 장엄한 강복이 있었고 동굴 제대에서 루르드의 찬가와 「테데움」이 불려지는 가운데 장엄 성체강복이 거행되었다. 4시 30분부터는 루르드 아베마리아의 한국어 노래ㆍ묵주신공ㆍ주교의 강론ㆍ성모덕서도문의 한국어 노래가 있었고 5시 30분 부터는 일본어 노래ㆍ묵주신공ㆍ일본인 본당 신부의 강론ㆍ일본어로 된 성모덕서도문이 진행됐다. 6시 30분에는 동굴과 광장에 조명이 되었고 주교가 1911년의 서약서를 프랑스어와 라틴어로 다시 읽고 이 서약의 실현에 대한 의사록을 읽었다. 다시 읽고 이 서약의 실현에 대한 의사록을 읽었다. 주교에 이어 세부의 의사록에 모든 선약의 문서와 함께 한국인이 만든 대리석상자에 주교의 인장으로 봉인해 넣었고 당가신부가 올라가서 그것을 성모상의 발밑 바위 위에 놓았다. 파리외 방전교회 신학교의 양식을 따른 이 경당은 루르드의 아베마리아를 노래하는 성직자단과 신학생들의 방문을 받았다.
11월 19일
화요일 아침에 성미카엘을 주보로 장재동성당을 강복했다.
12월 7일
토요일 매괴의 성모를 주보로 학령리성당을 강복했다. 카닥스 신부의 편지를 받았는데 우랄(Ural)을 넘어야 했다고 한다.
12월 31일 화요일
1918년에 내가 은 편지나 엽서는 673통 보낸것은 871통으로 1, 544통에 달하는 교신을 했다. 우편료는 50원 62전이 들었다.
1918년은 동굴의 해, 대성당 확장의 해, 종전 終戰)의 해였다. 장학금은 34건에서 46건으로 늘었다. 천주님과 루르드의 성모님께 감사드려야 할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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