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랜드 대주교는 또 교회의 공동사도직은 여성의 은사를 제대로 여성의 교회의 생활과 리더쉽에 충분히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하면서 여성들은 시혜적이거나 온정적이 아닌, 수동성과 의존성을 조성하지 않는 상호관계안에서 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클랜드 대주교는 사제직에 오를 수 없는 것이 세례의 열등성을 표시하는 것처럼 이해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교회안에서는 서품이 필요없는 사도직의 모든 역할들이 여성과 남성에게 허용되도록 교구차원의, 그리고 교황청의 의사결정과 행정직, 교황청 외교단에도 참가할 수 있는 모든 길이 모든 평신도에게 허용되도록, 교회의 전례서와 공식문헌에 여성을 포함하는 용어가 포함되도록 하는 실천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콜롬비아 고메즈 주교도 푸에블라 회의의 문헌을 인용하면서 서품이 필요없는 모든 직무에 여성이 참여할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문제 외에도 정치 및 사회생활에의 평신도의 적극적 참여문제가 제기되었다. 미국의 버나딘 대주교는 교회는 평신도들을 통하여 정치질서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이 이러한 중대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려면 신앙관과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하며 정치기술과 정험적 능력과 주교의 격려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고 (1)주교들이 공공정책의 중요문제에 대하여 도덕적 가르침을 어떻게 설득력있게 제시할수 있을 것인가? (2)많은 사람들이 복음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평가하지못하는 문화속에서 평신도들이 복음에 충실하도록 도와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했다.
니카라과의 오반도 추기경은 음모와 증오와 권력욕으로 가득찬 정계의 부패상을 비난하면 할수록 진정한 그리수도인들이 그러한 정치적 불법상태속에 버티고 서 있어야 할 필요성은 그만큼 더 커진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은 진정한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오늘날 세계도처에서 억압에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인간완성을 위하여 현신적으로 투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황청 비그리스도교 사무국 위원장인 아린제 추기경은 성직자나 수도자가 아니라 바로 평신도가 종교간의 대화에 앞장서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종교의 신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것은 바로 평신도라고 지적했다. 아린제 추기경은 다원적 종교사회에 살고있는 평신도는 자신의 신앙을 굳건하고 깊이있게 키워나가야함은 물론 다른 종교 신자들의 신앙과 생활에 대하여도 상당한 지식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의 레가스피 대주교는 필리핀의 레가스피 대주교는 필리핀의 경우를 예를들어 설명하면서, 사제수가 너무나 부족하고 지역이 방대하여 성체성사의 집행이 어려운 공동체를 위해서는 기도공동체의 지도자들을 선발하여 시간제 사제로 서품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하여 이채를 띠었다.
고난회의 총장인 보일 신부는 세계인구의 5분의 1이 불구자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다리를 절기때문에 미사복사로 뽑히지 못한 소년과 휜체어를 타고서는 들어갈수 없게되어 있는 고백소의 시설을 예를 들어 교회가 사회와 교회안에서 이들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게 너무나 등한히 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일본의 시마모또 주교는 평신도는 단순히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 그 자체라고 지적하면서 평신도의 세속성은 바로 교회의 세속성을 말한다고 주장하였다. 시마모또 주교는 교회는 단지 교계제도를 통해서만 구원의 성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도 노동과 가정을 통해 교회의 성사성을 구현한다고 지적하고, 평신도들이 성신의 영향을 받아 인권을 위해 일하거나 경제구조에 대항하여 일할 때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서 작용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시마모또 주교는 평신도는 단지 교계제도를 돕기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혁시키기 위해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평신도 직무는 사제부족에 대한 대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그리스도의 사명에의 참여로부터 넘쳐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시마모또 주교는 이른바「평신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의 교육과 교회내의 사고방식과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며 많은 신부들이 아직도 교계중심적인 교회론을 탈피하지 못하고 평신도들을 단지 보조자나 교량으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하였다.
※필리핀 대주교가 제기한 시간제 사제는 Part time을 그렇게 번역하였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