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빠스카의 축제를 준비하기 위하여 설정되었다. 사순절의 전례로서 예비자들은 입교 절차의 여러 단계를 통해서 교우들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 행위를 통해서 빠스카의 체험을 준비한다. (전례력과 축일표에 관한 일반지침 27) 해마다 교회는 신영세자들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성야에 태어나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사순절은 예비자들을 위한 성세 준비 기간이라 하겠다. 기성신자는 그들을 도와주고 그들과 함께 믿음을 쇄신하도록 불린 자이다. 이때의 전례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보자.
▨성세 예비기간과 단계
어른의 입교 예식서는 그리스도 신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교회가 받아들이고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인도하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 그것은 성세 예비기간이라 하는 전통적으로 알려진 입교 구조와 관계가 있다. 예비자들이 성세를 청할 시기가 되면 완전한 그리스도교적 신앙을 가지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발견하기 위하여 신자 공동체와 밀접한 교제를 하게 된다. 성세를 받기 위한 준비는 보통 여러 해 계속되는데 그동안 그들은 다만 거기 필요한 교육을 받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신자와 함께 복음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의 인간 발전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변화하고 또 이렇게 차차 교회에 들어가게 된다.
▨사순절은 마지막 준비 기간
보통 사순절 초에 예비자가 부활전야에 거행되는 위대한 그리스도의 사건을 자기 생활로 친히 체험하는 성세ㆍ견진ㆍ성체성사를 받기 위하여 주교나 그의 대리자로부터 선발된다.
이렇게 사순절은 예비자와 신자들이 부활 때 성사로서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가 된다. 이 기간은 정화와 조명의 시기로서「스끄루띠니움」이라 불리는 수련이 예비자들을 악의 영(靈)에 대항해서 투쟁하도록 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들을 악에서 자유롭게 해서 마침내 성사의 은총을 받도록 하는 하느님의 행동을 인식토록 해준다. 이렇게 입교성사는 빠스카 축일 때 거행되기 때문에 사순절은 입교성사 준비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사순절은 그 전례 구조로 보나 신자들의 잦은 참여로 보아 세례 후보자들의 마지막 준비를 위해서 가장 알맞는 시기이다.
I 결정적인 부르심
①성세 후보자들을 부르심
해마다 사순절 초에 교회는 빠스카의 신비를 경축하기 위하여 선발된 예비자들을 부른다. 이 결정적인 부름이 예비자가 성세를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이다.
이를 위하여 교회는 교리교사와 대부모의 증언을 듣고 예비자들의 의향을 확인한다. 집전자는 인간의 마음 속에 그들을 이끄는 하느님의 행동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사람을 믿음으로 부르는 이는 하느님이다. 우리의 존재의 어떤 순간에 이 부르심은 더 절실하다. 각자는 그것을 의식해야 한다. 예비자들을 위하여 이 결정적인 부르심은 다가오는 세례와 성체의 음식으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②영세한 모든 이를 부르심
그리스도께 돌아가기 위한 이 불림은 영세 예비자 몇 사람의 특권이 아니다. 믿는 이의 모든 공동체가 여기 관계가 있다. 영세 예비자들의 사순절은 이 기회에 성세의 은총을 재발견하는 온 교회의 신자들의 사순절이 되어야 한다.
집전자는 선발된 이들을 위한 기도에서 그들과 신자 공동체에 사순절을 잘 시작하고자 말한다.
③성령께 응답한다
선발 예식은 사순절 제1주일에 거행하는 것이 좋다. 신자 생활에서 하느님의 말씀은 그것을 실천하는 자에게 하나의 뜻을 준다. 이 결정적인 부르심을 밝히는 복음이 예수의 유혹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사막에 들어가도록 초대된다. 예수는 인간을 위한 사랑의 계획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 실천하기 위하여 사막에서 아버지께 대한 충성을 다했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따라 같은 충성을 하기 위한 시련을 당한다. 우리는 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우리 자신을 포기해야만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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