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오로 6세는 세계의 모든 가톨릭 신자들의 굶주리며 비참하게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이웃이 돼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사순절을 맞아 세계 교회에 공포한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사순절이『검소하고 엄숙한 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인 동시 풍성한 영혼의 열매를 맺는 유익한 계절이 돼야 한다』고 교시하면서 이를 위해 모든 신자는 잠자는 양심을 일깨우고 진정한 크리스찬 생활의 요구에 행동으로 응답키 위해 각자의 원의와 의무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 전에 발표한「민족들의 발전 촉진에 관한 회칙」은 크리스찬 공동체와 선의의 모든 이들에게『주의 이름으로 외치는 애절한 호소』였음을 재확인한 교황은 오늘에도 여전히『인간 존엄성이 짓밟히고 굶주리며 입을 열어 말을 할 수 없고 비탄의 고독 속에 버려진 상처 받은 온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모든 사람들의 목자인 나의 가슴은 격동에 찢기고 있다』고 통탄했다.
『불의에 찬 세상의 불평등을 해소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고 언명한 교황은 모든 신자들은 은총을 나누어주는 하느님의 일꾼임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끝으로 교황은『사순절의 보속은 다만 내적이고 개인적이어서는 아니되며 동시에 외적이며 사회적이어야 한다』(전례헌장 110) 는 공의회의 가르침을 되풀이 강조하면서 신자 각자는 자기 나라 교회가 부르짖는 사순절의 호소에도 너그러이 호응할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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