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스딩회의 동양선교
마르틴 데 라다 신부 일행은 복건성에 약 4개월 거류하는 동안 관광을 하면서 중국물건을 구입하고 중국의 민간신앙 묘우(廟宇)도 구경하였다. 라다 신부는 중국의 사회·역사·풍속·경제·정치에 관한 책을 구입하여 필리핀으로 가져갔다.
라다 신부는 스페인 원정군의 군목으로 군함에 승선하여 항해하던중 전염병에 걸려 병사하여 수장(水葬)을 지냈는데 그때 나이 45세였다.
지오 곤잘레스 디 멘도자 신부는 중국에 들어가지는 못했으나 라다신분의 보고서 ㆍ 크루즈 신부의 중국지 ㆍ 미구엘 데로아르카 신부의 충실한 보고서를 참고로 하여 중국역사(Dell llistoria dollachina)를 1589년 스페인어로 저술하였다. 다음해 이태리어로 번역되어 로마에서 출판되었다.
라다 신부와 멘도자 신부의 중국 선교계획이 실패로 끝났으나 필리핀 아오스딩회에서는 낙심하지 않고 중국 선교를 계속 시도하여 포르투갈이 경영하는 마카오에 수사원을 하나 건립하고 마카오와 인도지나 반도를 중국 선교의 전진기지로 삼고 대륙진입을 계속 시도하였다. 1584년 프란치스꼬 만리끄 신부와 마태오 멘도자 신부가 일본에서 마카오로 건너와 중국인과 포르투갈인을 위하여 사목하였다. 그로부터 11년후 포르투갈 정부에서 스페인 출신 신부들이 장차 스페인의 세력을 부식시키는 것이 두려워 아오스딩 외를 구축시켜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아오스딩회는 그후 광동을 중심으로 하여 광서성 강서성에서 선교하였다. 1701년에는 강서성에 이미 성당이 23개가 건립되었고 신자가 7천 5백여명이나 되었다.
◆프란치스꼬회의 동양선교
멕시코의 총주교 쑤마라가의 요한과 발랜시아의 마르틴 신부는 미주(美洲) 의 선교사업은 이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한 총주교는 중국 선교를 위하여 총주교직을 사퇴하려고 로마 교황청에 사직서를 냈으나 이 서류가 각하됨으로써 중국 선교계획을 포기하고 계속 멕시코 인디안 선교에 힘을 경주 (傾注) 하였다.
16세기 후반 필리핀에 거주하는 스페인 출신의 프란치스꼬회 선교사들이 수차 중국대륙에 들어가 선교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였다.
스페인 출신의 피터 알파로 신부 외 3명의 신부가 중국 대륙에 들어가 선교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지방관으로 부터 장기 거류증을 얻지못하여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토르데샤의 아우구스티누스 신부는 마카오에 수도원을 세우고 그곳에서 사목을 하였다.
마닐라에 거주하는 안또니오 카바렐로 신부가1633년 대만을 경유하여 복건성의 복안 (福安) 에 들어갔다. 그후에 프란치스꼬회 선교사들이 중국에 들어왔는데 제사문제로 교난이 발생하여 프란치스꼬회 선교사들이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교난이 끝난후 프란치스꼬회 선교사들이 다시 중국에 들어와 산동성 제남(濟南)에서 선교하여 1665년에 신자가 7천여명에 달했다. 1684년 이태리 출신의 프란치스꼬회 선교사들이 섬서성 산서성 하남성 호북성 호남성 등지에 와서 선교하고 스페인 출신의 선교사들은 산동성 광동성 해남도에서 선교하였다.
◆예수회의 중국 선교
16세기 중국에 온 서양인을 셋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군인은 권세를 확충하기 위하여 왔고 둘째, 상인은 재부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왔고 셋째,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고 서양의 학문을 전달하였다. 글레고리오 곤잘레스 신부와 멜키오르 뉘네스 바레또 신부의 노력으로 마카오의 신자는 날로 증가하여 1561년 신자가 9백여명에 달하고 1565년에는 천여명이나 되었다.
교황 비오 5세는 1566년 예수회 멜키오르카르네이로(중국명 賈奈勞) 주교를 마카오 주교로 임명하여 1568년 5월말에 마카오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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