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서울대교구내 청소년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두텁게하는 제3회 청소년 체육대회가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동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주관하고 서울 청소년단체협의회가 협찬을 맡은 이번 체육대회에는 김수환 추기경·최선웅 신부 등 사제단과 「김효주 아네스의 집」「연성원」「늘푸른나무」「바오로교실」등 23개 단체 청소년 및 관계자 1천2백여명이 참가, 간간이 내린 가을비에도 불구하고 맘껏 젊음을 발산하는 놀이마당을 벌였다.
85년 청소년 종합예술제로 출발, 2회때부터 명실상부한 청소년시절 종합체육대회로 면모를 갖추기 시작해 3회를 맞은 청소년 체육대회는 장애자·불우청소년 재활·보호시설을 총망라한 각 시설의 청소년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침목을 도모하고 무엇보다도 각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하나의 구심점이 마련된다는 면에서 해마다 큰 기대를 모아왔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대회 역시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파랑·하양 꽃술을 들고 청백팀으로 나눠 열띤 응원전을 펼치면서 경기 틈틈이 1개월전부터 준비해온 에어로빅과 가장행렬을 맘껏 선보였다.
체육대회는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감사미사에 이어축구·바구니 터뜨리기·배구·장애물경기·풍선 터뜨리기 등의 게임을 비롯, 손에 땀을 쥐게하는 남ㅍ여 줄다리기와 릴레이순으로 진행됐다.
「늘 푸른나무」「비둘기 교실」「농아선교회」「장애자종합복지관」등에서 나온 장애청소년들도 모든 종목에서 다른 시설 청소년들과 똑같이 참가, 힘껏 뛰고 구르면서 장애의 아픔을 잊기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청팀이 2천6백50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고 가장 행렬부분에서는 성모자애원·장애자 종합복지관·늘푸른나무가 각각 1·2·3등을 수상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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