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오전 9차 전체회의에서는 20명의 교부들이、오후의 10차 전체회의에서는 7명의 평신도들이 발언에 나섰다.
오전 회의에서는 세례에 바탕을 둔 교회의 유일한 사명에 모든 이가 공동책임성을 지니고 있다는 관점에서 성직자와 평신도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태리 주교회의 의장인폴레티 추기경은 세례와 견진 및 성체성사는 하느님 백성의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한 존엄성을 지닌 하나의 백성을 이루도록 해주는 공통요소로서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음 지적했다.
폴레티 추기경은 평신도들이 성세와 견진과 성체성사가 유기적으로 일치되어 있음을 깨닫고 자신들의 생활안에서 교회의 유일한 소명과 사명을 위해 하느님 백성의 모든 구성원들과 공동책임을 지고있음을 인식함이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란드의 토카르주크 주교는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서의 모든 형태의 무관심은 물론、모든 형태의 성직주의 내지 반성직주의는 매우 해로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성직자와 평신도간의 관계에서、모든 수준의 협력에서、근본적인 그리스도적 진리의 하나인「섬김의 원리」를 준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주기위한 상호 경쟁은 일치를 가져오지만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모든 경쟁은 분열을 가져오는 것이다.
프랑스의 코피대주교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관계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강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①교회는 하느님의 백성 일 뿐만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신비체라는점 ②평신도는 성직자나 수도자와의 관계에 의해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세례에 의해서 정의되고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신원을 갖게 된다는 점 ③평신도 고유의 특성인 세속성을 정확히 정의해야 하며 교회의 유일한 사명은 聖化 에있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후 회의에서는 이번 시노드에서 두번째로 평신도들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른바「평신도 청문회」가 있었다. 7명의 평신도가「세상안에서의 평신도의 존재」를 주제로 각기 가정、청소년、노동계、매스
미디어、아동 사도직、문화、고통의 체험과 평신도의 사명에 대하여 발언했다. 교황청 가정위원회의 위원인호주의 피롤라여사는 가정과 평신도의 사명에 대한 발언 가운데 결혼 신분에 적합한 영성의 개발이 필요함을 지적하면서、이는 기도、성서、고백성사와 성체성사 바탕을 두어야 하지만 부부관계 고유의 특성들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특성들 가운데 핵심이 되는 것은 특히 성생활에서 표현되는 부부간의 성적 반응이며、성생활은 결혼을 그리스도인의 다른 모든 관계로부터 구별지어주는 것이다. 피롤
라여사는 혼인성사의 성적특성이 부부를 위해、그들의 가정을 위해、그리고 전체교회를 위해 확실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라틴 아메리카 노동연맹(CLAT)의 사무총장인 우루과이의 마리우스씨는 노동계와 평신도의 사명에 대
한 발언 가운데 효과적인 복음화는 노동계에 투신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수행해야할 임무이며 교회내의 임무에만 국한된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교회의 운동은 노동자들의 투쟁과 꿈에 그리스도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리우스씨는 성직자가 사회운동이나 정치운동의 지도자로 변신하거나 사회지도자가 성직자화하여 제의방에만 머물러 있게 된다면 이는 심각한 왜곡이라고 지적하고 평신도가 세상안에서 더욱 힘있게 투신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의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교회 안에서의 평신도의 효과적인 참여가 필요하지만、근본적인 것은 노동자들과 국민들의 완전한 해방을 향해 나아가면서 인간생활을 더욱 인간답게 하는 것이며、이는 사회의 인간화를 위해 즉각적으로 밟아야 할 단계라고 주장했다.
미국및 캐나다 가톨릭 프레스 협회의 회장인 아스펠 여사는 매스 미디어에 종사하는 평신도의 사명에 대하여 발언하면서、교부들의 신문에 대한 개방성과 교회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 알려주고자 하는 의지는 교회의 구성원들의 복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아스펠 여사는 또한『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은 문제를 피하고 루머를 막고 의심을 지워버리는 힘을 갖고있다』고 지적하면서 『성숙하고 지성을 갖춘 가톨릭 신자들에게 이러한 정보의 흐름은 우리가 매일 바치는 기도만큼이나 현대 신앙의「생명의 물」과 같은 것이다.
그것 없이는 교회의 구성원들은 말라서 시들어 버린다』고 주장했다.
오늘 회의에서의 평신도 발언은 자신도 맹인으로서「맹인사도직 운동」의 책임자로 있는 이태리의 노체라씨가 사정상 참석못하고 그가 점자로 준비한 원고를 맹인 여회원인 달레싼드로 여사가 대신 읽는 것으로 끝맺었다. 고통의 체험과 평신도의 사명에 대하여 맹인이 낭랑한 목소리로 점자를 또박또박 읽어갈 때 교황 성하를 비롯한 모든 교부들과 평신도 업저버들은 크게 감동하였다.
이들은 우리의 장애자 형제자매들이 정당하게 바라고 있는 것은 그들도 자신들의 완전한 권리에 의해 이사회의 구성원임을 느끼기 위해 시민사회에 조화롭게 그러나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교부들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이 메시지를 소비주의의 논리와 효율의 윤리에 따라 우리를「불구자」로 생각하고 낙태나 안락사를 통해 없애버리고자 하는 세속세계에도 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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