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자 백창근(델피노·39·인천 만수동본당)씨의 첫 동양화 개인전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가톨릭회관에서 열렸다.
25세때 불의의 사고로 척수장애를 입은 이후 휠체어와 함께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계속 해온 백씨는 장애극복을 위해 동양화에 심취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들어갔으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서 약 2년의 준비를 해왔다.
「토끼사냥」을 비롯, 채색화, 묵화 등 30여점을 선보인 백씨는『성한 몸도 아니어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은인들의 도움이 컸다』면서『이번 개인전이 장애자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교구 남자지체장애자모임 엠마우스회의 회원인 백씨의 이번 개인전에는 엠마우스회 지도 박찬용 신부를 비롯한 교회의 많은 지원과 관심이 뒤따랐는데 전시작품중 10여점이 판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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