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1월 9일 금요일
우리는 14시간전부터 운하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새벽 3시에 항해사의 실수로 배가 좌초하여 제방의 흙속에 쳐박혔다. 포오트사이드로 구조를 요청했고 다행히 멀지 않은곳에 있던 예인선이 와서 닻줄로 끌어당겼는데 그 결과 처음에는 배가 좌현으로 기울었다. 마침내 7시에 배가 떠올랐고 다행히 고장이 나지 않은 스크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월 12일 월요일
9시에 우리는 연기를 내뿜고 있는 꼭대기를 제외하고는 눈으로 덮혀있는 에트나산 앞에 도착했다. 해협의 출구에 도착했을때 날씨가 나빠져서 스트롬 볼리성은 구름속에 가리웠고 배의 동요가 점점 심해졌다.
1월 14일 수요일
9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배에서 내릴 수 있었다. 나는 거기서 얼마전에 파리에서 온 로네 신부를 만났는데 그는 게브리앙 주교가 한번에 중국전체를 순시하기를 로마에서 바라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위원회의는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하는데 게브리앙 주교 자신이 항의하지 않는 한 회의는 11월에 열릴 것 같으며 그렇지 않다면 파리에서 열릴 것이라고 한다.
1월 21일 수요일
성 아녜스 첨례이다. 나는 이 성녀에게 봉헌된 경리부 성당에서 로마에서의 첫 미사를 드리고 여기서 머무르는 동안 성녀의 가호를 빌었다.
저녁 5시에 나는 가르니에 신부와 함께 우리 신학생들을 데리러 갔는데 대학부 총장이 오후에 그들을 일본대사관으로 데리고 가서 여권을 등록시켰다. 나는 그들을 데리고 포교성성 장관 반로씀 추기경 댁으로 갔다. 그는 야마모토가 우리를 많이 도와줄 것으로 아직도 믿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방인성직자 양성사업에 대해 나에게 치하하면서『당신들이 잘 교육받은 몇명의 방인성직자를 얻기 위해 이곳에는 늘 몇 명만 보내면 충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추기경과 헤어져 나는 오늘 아침에 만나보지 못한 대학총장을 만났다. 다음과 같은 결정이 있었다. 즉 신학생들이 올해는 라틴어를 배울 것이고 내년에 철학을 시작할 것이다. 철학은 2년만 할것이다.
1월 26일 월요일
교황 성하 알현-나는 예식용 망토에 긴 망토를 걸치고 가르니에 신부와 함께 4시30분에 자동차로 출발했다. 우리는 5시10분전에 성 베드로 대성전 앞에 도착해 대성당 안으로 들오갔고 청동문을 거쳐 올라가 스위스 근위병들의 경례를 받으면서 성다마소 안마당을 지나 응접실로 들어갔다. 조금후 5시25분 나는 먼저 들어갔던 리우렌티 주교가 나오자 들어갔다. 나는 세번 무릎을 끓었다. 그러나 교황 성하께서 일어나 그의 오른발 슬리퍼의 황금 십자가에 친구하는 것을 말리므로 그의 반지에 친구했다. 교황성 하는 흰 옷을 입고 책상 앞에 앉아 계셨다. 교황께서는 나를 그의 옆좌석에 앉게 하셨고, 우리는 우리 교구에 관해 거의 25분간 이야기를 나누었다.『라우렌티 주교가 당신이 당신 교구에서 하는 일을 말해 주었소. 치하하오···당신이 방인사제들을 대하는 방법은 정말 당연한 것이오. 이탈리아의 많은 교구들이 당신과 같은 신학교를 갖고 있지 못하오. 티베르기앙 주교는 정말로 그런 신학교를 갖고 싶어하고 있오. 당신은 당신의 교구를 자립시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당신이 미국에 기대를 거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요. 포교성성은 일반적인 모금은 허락하지 않지만 당신이 청하는 것 같은 추천서는 해줄 수 있소. 성공을 빌겠소. 리용의 당신들 전교회는 당신을 도와주지 못하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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