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물론 고통까지도 함께 나누기 위한 사랑의 대축제가 5월 24일ㆍ25일 이틀간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 마당에서 베풀어졌다. 가톨릭 사회복지회(이사장=김수환 추기경, 회장=최선웅 신부)가 교구산하 60여개의 사회복지시설 단체에서 자활과 재활의 의지를 키우는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나눔의 바자에는 수많은 인파가 쇄도 고통 받는 이웃들과의 사랑 나눔의 제전에 기꺼이 동참했다.
24일 오전 10시 최선웅 신부, 이관진 회장(가톨릭 실업인회), 김현주 회장(교도사목회) 등과 함께 개막 테이프를 자른 교구 총대리 김옥균 주교는『오늘 이 바자는 나누어 받는 이에게는 삶의 보람을, 그리고 사랑과 정을 주는 이에게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랑의 잔치가 될 것』이라면서『고통의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애쓰는 이웃들을 위한 이자리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60여개의 단체 중 30여개의 시설ㆍ단체에서 목공예수공예ㆍ금속공예ㆍ의류ㆍ성물 등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이번 바자는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하나로 뭉쳐 소박한 결실을 거두었다.
이번 바자가 전개되는 동안 김옥균 주교와 강우일 주교는 바자매장 전체를 돌며 바자준비에서부터 진행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봉사자의 자세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아울러 각 불우시설에서 참가한 장애자들을 찾아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사회복지회를 교구민의 사랑과 정성으로 이루어진 이번 바자 수익금 전액은 각 시설의 자활ㆍ자립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25일 저녁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운권 추첨에 초대돼 참가자 전원을 격려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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