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여고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우의를 나누고 가톨릭학교의 창학정신을 살려나갈 것을 다짐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부산교구 성모여고(교장ㆍ황정환)는 5월 28일 그리스도 예수 선교수도회 재단 일본 사비엘 여고와 자매 결연식을 갖고 이를 위해 일본에서 방한한 사비엘 여고생 l백 28명과 체육대회ㆍ성모의 밤 등을 함께 가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이갑수 주교 집전의 개교 25주 기념미사에 이어 한일(韓日) 양 교생들은 텃치볼(피구) 줄다리기 등의 체육행사, 성모여고생의 강강수월래ㆍ마당놀이, 사비엘여고생의 일본민속춤 등으로 양국의 민속무용ㆍ음악 등을 상호 선보여 주기도 했다.
이어서 성모여고생들은 참가 일본인학생 전원과 개인 간 자매결연을 맺고 개교기념 미전ㆍ서예전ㆍ종교전ㆍ사회전 등을 함께 둘러봤다.
이 전시장에는 일본인 학생들의 편물ㆍ붓글씨ㆍ일본 민속화 50여점도 선보였다. 양교의 자매결연은 일본인 오야마 수녀(프란치스꼬회)가 자신의 고향에 있는 사비엘 여고 측이 성모여고와 자매결연을 맺고싶다는 뜻을 지난 해 초 성모여고 김인순 교사 (부산 바다의 별 레지아 단장)에게 전달, 이후 김인순 교사와 사비엘여고간에 10여 차례 편지교환 끝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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