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7월 21일 수요일
오전내내 성녀 세실리아 수녀원에 있었다. 큰 응접실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수녀원장이 두 수녀를 나에게 데려왔는데 그들은 나중에 만약 베네딕토회 수녀원이 대구에 창설된다면 대구로 오겠다고 지원했다.
그들은 부르봉왕가의 두 공주로 허원 수녀이며, 오스트리아 황후의 동생들인데, 그들의 여동생은 어제 나에게 소개되었었다.
카르수도원 소속인 두 공주가 여기로 온 것은 막내의 착복식을 위해서이다. 그들의 오빠인 식스트드 부르봉의 훌륭한 인도로 그들은 전쟁동안 프랑스에 머물 수 있었다. 현재 그는 오스트리아의 전황제와 함께 스위스에 살고있다.
7월 27일 화요일
아침에 경리부에서 내 여행 비용을 정리했다. 그리고 나서 내일 차표를 사기위해 동부역으로 갔다.
8월 10일 화요일
나는 저녁 4시26분 기차편으로 생디에를 떠났다. 종착역 두 정거장 전에서 에피날의 생 모리스성당의 주임신부를 만날 예정이었는데 그는 와있지 않았고 보좌신부가 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임신부는 자전거에서 떨어져서 어깨를 삐어 누워있었다.
10월 3일 일요일
오늘 아침 미사 전 텍사스 신학교의 한 젊은이에게 소품중 3품을 주었다. 11시30분에 프랑스성당인 생 뱅상 드 롤 성당 미사에서 강론을 했다. 주임신부 저택에서 점심을 먹고, 오시닝 행 열차를 타기위해 중앙역으로 갔다. 현재 메이놀에 잇는 인원수는 다음과 같다. 대신 학생이 65명이고 부제와 차부제가 54명, 수사가 15명인데 수사들은 메리놀과 세랑론 샌프란시스코 3곳에 있다. 세랑론에는 철학과 학생 82명과 선교사들을 함쳐 모두 2백 0명이다. 짧은 시간에 이런 성과를 거두었으니 경이로운 일이다.
10월 21일 목요일
오전에 조선은행에 갔었다. (4천달러를 세번째로 송금했다) 이어서 상가 대성당을 방문하고 58층까지 올라갔다.
12월 8일 수요일
하루 밤낮을 여행하여 5시15분에 나가사키에 도착했다. 샹봉 신부와 그라비 신부가 역으로 나를 마중나왔다. 도착했을 때에야 겨우 콩바 주교의 주교관으로 갔다. 우리는 성체강복을 기다리면서 흥미없는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2월 15일 토요일
모든 점에서 아주 성공적인 성탄절이었다.
12월 31일 금요일
라크루ㆍ소세ㆍ유 안드레아 신부가 저녁에 도착했다. 모든 선교자들이 빠짐없이 이곳에 모였다.
져녁때 신학교에서 올해를 마감하는 성체강복이 있었다. 저녁식사전에 우리는 신년축하 인사를 나누었다. 저녁식사전에 우리는 신년축하 인사를 나누었고, 저녁식사 후에 신학생들이 신년인사를 하러왔다. 나는 금년을 서양으로 가는 길에 인도양에서 시작했고, 같은 방향으로 여행한면서 이 해를 보냈고, 이곳 대구에 도착해서 이해를 마감하게 괴었다. 이 12개월간 얼마나 많은 사건이 있었고 특히 얼마나 긴 여로였는가 지난 몇해동안 감사의 정으로 그 해를 끝맺었다면 이해는 더욱더 감사의 정으로 끝맺어야 할것이다. 천주께 감사!
■1921년
1월 6일 목요일
아침에 카닥스 신부가 자기 집에서 여기로와 급행열차로 텐진ㆍ상하이ㆍ홍콩을 향해 떠났다. 주 바오로 신부가 아침에 도착했다. 정오에 왕을 뽑았는데 줄리앙 신부가 뽑혔다. 다음 예년과 같이 신학생들도 와서 응접실에서 왕을 뽑았다. 2시에 신학교에서 견진성사 교황 강복을 주고 성체강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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