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59장, 63~64장은 민족탄식과 하느님의 응답 : 하느님이 도우실 능력이 없다고 비난하는 것을 반박하는 59장은 죄가 바로 우리를 하느님과 격리시키는 요소라고 고발하면서 메시아의 대망이 왜 지연되는지를 설명한다. 따라서 백성이 저지르는 온갖 죄상을 음울하게 묘사하면서 (59. 4 ~ 8) 민속탁식시로 넘어간다. (59, 9 ~20).
『하느님, 우리는 당선께 거역하기만 했습니다.』라는 죄 고백에 따라 당신자비를 펴시어 구원을 몸소 이루시는 모습에서 하느님의 성실이 다시 확인된다.
63, 1 ~ 6에서 하느님이 포도주들을 밟고 그 옷이 붉게 물든 것은 열국 (에돔)을 심판하시어 승전가를 드높임을 표방한다. 이어서 역사적 요인을 시로 표현한 민족탄식시가 나온다. (63, 7 ~64장).
63. 15부터는 간청하는 음조로나 오다가 마무리 (64, 12) 에 가서는『야훼여, 이렇게 되었는데도 당신께서는 무심하십니까? 우리가 이렇게 말 못하게 고생하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라면서 자신들의 곤욕스런 처지를 질문으로 끝맺어 어려울 때 도와주실 분은 야훼 뿐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표명한다.
3) 60~62장은 본 예언서의 핵심부분으로 시온의 영광스러운 새 날에 대한 묘사:
第二 이사야서의 희망에 부풀었던 꿈이 무산된 채 실의와 좌절에 빠졌던 귀환민은 여기서 그 환멸감을 회복한다.
예언자는 시온을 불러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어나 비추어라. 너희 빛이 왔다. 야훼의 영광이 너를 비춘다. 온 땅은 아직 어둠에 덮혀 민족들은 암흑에 싸여있는데 야훼께서 너만을 비추신다.』(60ㆍ1~3). 이렇게 그는 구원의 시대를 묘사하는 속에 현재의 어려움도 함께 반영해 준다. 흩어져 있던 자들이 돌아올 때 풍요와 부를 안고 야훼를 높이 찬양하는 끝없는 행렬로 그 영화를 가히 짐작케 한다. (60ㆍ 4 ~9). 그리고 이전에 이스라엘을 굴복시킨 민족들이 그의 구원을 위해서 봉사할 것이다 (60, 10~16).
61장에서 하느님을 거연했던 그 백성이 이제 하느님의 목적을 실현하는 입장에 서서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 받는다. 메시아의 파견(1~3절)과 메시아왕국(4~9 절)에 이어『야훼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나의 하느님 생각하면 나의 가슴이 뛴다.』는 묘사 속에 메시아로 말미암은 기쁨을 모든 의인이 맛보게 될 대향연으로 드러낸다.
62장에 나타난 거룩한 도성의 실현은 아직 완전하게 이룩되지는 않았지만 그 실현이 가까이 왔다. 이를 실현시키실 「야훼 종」의 역사하심을 높이 기리면서 하느님의 백성이 거룩하게 되어 만백성이 그리워 찾는 도시가 될 때 야훼의 구원하심이 완전히 이뤄진다고 한다.
4) 65~66장은 심판과 묵시적 구원약속에 관한 예언들: 현실적 예배를 역겨워하시는 야훼께서는 소박한마음으로 진실하게 드리는 예배를 당신이 즐겨 받으신다고 하신다. 따라서 외로운 자와 악한자의 구별을 분명히 하여 예언자적 성격을 재확인 해준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약속들을 분명히 묵시문학적 성격을 보여주어 새 이스라엘인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기쁘고 완전무결한 모습을 엿 보게 한다. (묵시록21, 1 : Ⅱ베드로 3, 13).
Ⅲ) 메시지
교회의 종말론적 안목 안에서 누가 하느님의 백성에 속하느냐는 가르침이다.
1) 메시아오심: 반드시 메시아시대는 오지만 그것은 아직 장래의 일이다.
2) 새 예루살렘의 영화와 그곳은 만민이 모일 거룩한 산이다. 거레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하느님의 요구를 실행하도록 권유하면서 구원약속은 결국 실현을 보리라고 단언한다. 따라서 하느님이 거하실기도의 집에 초대받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하여 참된 성성(聖成)과 진실한 사랑으로 거룩해져야할 의무가 있다.
귀향 후의 음산하고 우울한 시기 즉 우리가 받는 현세적 고통은 반드시 지나간다. 그때까지 확고한 마음과 참된 의(義)로써 이 일시적 시련을 감내하면 반드시 영원한 천상 예루살렘의 삶을 누릴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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