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함은 또 새로운 의미에서 가슴 벅찬 일이다. 이때를 위한 꽃 장식은 우아하고 엄숙한 것이 어울린다.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송년의 차분히 가라앉은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새해를 맞이하듯이 경건한 자세로 꽃을 마주해 본다.
정초를 귀히 여김은 우리네의 아름다운 전통의 풍습이니만큼 동양적인 운치가 깃들은 사실적인 경향의 작품이 좋다. 흔히 나뭇가지로는 소나무 전나무 향나무 노간주 대나무 주목 등을 쓰며 꽃으로는 장미 국화 백합 칼라 카네이션 등을 사용한다. 수많은 연륜을 쌓았듯이 이끼 붙은 고목을 곁들여 소나무에다 여러 가지 색의 카네이션으로 오밀조밀하게 자유형을 꽂았다.
푸른 소나무를 많이 쓰는 까닭은「젊음」과「장수」를 상징하고「흰색」과붉은 색조의 꽃은「행복」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더 없이 알차고 보람된 날들을 생활하기 위해 젊게 건강히 지내야겠다고 생각한다.
▲소재는 소나무 1묶음 카네이션 여러 가지 색 10여송이 화기는 하얀 타원 수반 화형은 경사 용용 제4형 자유형.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