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주일을 맞은 1일 전국 각 교구에서는 사제와 수도 성소의 길을 소개하는 각종 행사를 마련, 더 많은 사제 더 많은 수도자의 배출을 기원했다.
오전 10시 김수환 추기경이 집전한 개회미사로 시작된 서울대교구 성서주일 행사는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속에서도 신학교 생활에 관심을 가진 많은 학생 및 신자들로 붐비는 가운데 다채롭게 진행됐다.
예년과 같이 오전 9시에 개방된 신학원과 신학생 강의실은 각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를 비롯, 중고등학교 신학생 가족들로 초만원을 이루었고 11시부터 시작된 고교 백일장ㆍ성소 계발을 위한 강연회 및 성소 상담에는 평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참석, 성소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 증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대신학교 성당에서 베풀어진 백일장에는 5백여 명의 남녀 고등학생이 등록,「종소리」「主日」등 두 가지 제목으로 글솜씨를 겨루었으며 4시간 동안에 걸친 심사(심사위원ㆍ시인 김남조 허영자씨) 끝에 이날 장원은 시부문에 이귀재 (「종소리」ㆍ요한ㆍ성신고)군이 산문부문에 황미원(「종소리」ㆍ마리아ㆍ창덕여고)양이 각각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시인 김남조씨는『감정 속에 주어가 있는 학생들이므로 글이 건실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하고 계속 마음의 깨끗함을 비출 수 있는 아름답고 맑은 글을 쓰도록 당부했다.
이날 신학교 측과 각 수도 수녀회에서는 사제 및 수도생활을 소개하는 성소 상담을 마련, 성소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을 환기시켰고 특히 신학교 90년의 자취 및 애환을 담은 사진 전시회는 많은 신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신고등학교는 10시 30분부터 모든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개방, 신학교 분위기를 맛보도록 배려했으며 성모동굴 참배 어린이 백일장을 개최했다. 서울대교구 성소주일 행사는 오후 4시 경갑룡 보좌주교가 집전한 폐회미사로 끝났다.
한편 대구대교구에서도 성소 계발을 위해 각 본당별로 수도원 방문ㆍ성영화 상영ㆍ성소 좌담회 등 각종 행사를 가졌다.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