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공예가 김지희씨의 제1회 공예 작품전이 지난 4월 27일부터 2일까지 대구백화점 6층 화랑에서 개최됐다.
주로 금속 칠보 피혁 목재 등을 주재료로 한국 고유의 전통미에다 현대 감각을 살려 제작한 김씨의 이번 작품전은 그동안 틈틈이 준비해온 작품 1백20점이 전시됐다.
순수 회화에 가까운 벽걸이 벽등(장식용 벽걸이)과 문갑 머릿장 다탁자 화병 등 생활 용품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도 유연한 솜씨로 다루어져 여성들에게는 무척 친밀감을 주기도 한다.
전 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종교적인 미, 그리고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시도된 이번 작품들은 대개 반추상 계열의 흐름으로 구성된데다 화려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주는 색채로서 질서와 조화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특히 작품「원형과의 對話」「超然」「태고적 일화」「주혈등」등은 모두 국전에 특선된 작품들인데 칠보를 이용, 예술 감각을 살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현재 대구 효성여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김씨는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전국 대학 미전 경북도 미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국전 문공부 장관상 특선 3회를 비롯 많은 초대전 그룹전을 통해 활동해왔는데 대구 가톨릭미술가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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