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의 품위 있는 얼굴이 시장에 보이면 겨울도 퍽 기울었다고나 할까? 「환희 청정」이라는 꽃말처럼 다치기 쉬운 연한 꽃잎은 다루기에 조심스러운 편이다. 온실 속에서 물로만 묵묵히 자라는 네프로네피스와 색의 조화에 좀 더 현대적 감각으로 빨강색 카네이션을 곁들여 꽂았다. 이태리의 고전 형식인「버티칼 스타일」인 이 형은 침봉을 세로로 길게 놓고 꽂는 것이 테크닉이다. 칼라가 봉오리일 때는 선의 형태에 가깝고 점차 핌에 따라 고정적인 형을 갖춤으로 꽃꽂이도 다시 손질해야 밸런스를 맞출 수가 있다.
피아노의 음반이 보이는 심플한 디자인의 양실이면 퍽 어울릴 것 같다. 번호대로 칼라를 먼저 꽂고 카네이션과 네프로네피스를 꽂았다.
▲그림에서 12345번은 칼라이고 678910은 카네이션이다. 그리고 T는 네프로네피스의 위치를 말한다.
▲소재는 칼라 5송이 카네이션 5송이 네프로네피스 8줄기이며 화기는 콘포트.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