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중이던 수원교구 정원진(루까) 신부가 지난 5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 8일 고등동주교좌성당에서 노기남 대주교와 나굴리엘모 주교를 비롯 성직자 수도자 평신자 8백여 명이 애도하는 가운데 김남수 주교 주례로 장례미사를 거행했다. 향년 77세.
정 신부는 1900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에서 출생 26년 5월 민대주교로부터 서품되고 사제생활 50년간 강원도 삼포리 보좌를 필두로 괴산 중평 도림동 청주 혜화동 안양 안성 등지의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67년에는 은퇴 고색동 공소 신자들을 돌보다 70년부터 소사 베네딕또수녀원 요양소에서 거처해 왔다. 정 신부의 유해는 미리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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