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여러가지 성가
미사 전례를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하여 창 미사곡을 포함하였고 입당ㆍ봉헌ㆍ성체ㆍ퇴장의 많은 노래들을 한데 모아 차례대로 배열하였다. 세 가지 미사 통상문 안에 있는 입당ㆍ봉헌ㆍ성체ㆍ퇴장 노래만 부르지 말고 이 부분의 노래들을 필요한 대로 골라 부름으로써 습관에 젖어 노래하는 것을 막고 책을 펴서 정성을 다하여 부르는 태도를 길러주어야 하겠다. 이 부분의 노래는 모두 113곡이며 노래 번호 71번에서 183번까지이다.
④교리교육의 자료들이 부분을 위해 가장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았다. 아직까지 별로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일이라 더욱 신중을 기하기도 했다. 여태까지 어린이 교리시간에 교사들이 신ㆍ구약의 교리들을 이야기로 엮어 아이들에게 가르치거나 좀 더 발전된 곳에서는 그림을 그려 보충 설명을 하면서 교리공부를 해왔지만 자칫 한쪽 귀로 흘려버리거나 빨리 잊어버리는 등 큰 효과를 얻지 못한 적이 많았다.
이러한 교리들을 노래로 만들어 부름으로써 오랫동안 어린이들이 기억할 수 있고 또 교리들을 재미있게 배우게 되므로 교리시간이 활발해지며 아울러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교육에도 이바지하는 그야말로 일거삼득의 방법이 되리라는 확신으로 특별한 정성과 시간을 투여하였던 것이다.
마지막 장에 들어있는 무용곡들은 또 하나의 교육자로서 주일학교 공부시간이 학교 공부시간만큼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게 하고 주일학교가 보다 즐거운 곳이 되게 하며 통일된 율동을 통하여 친목과 단결을 심어주는 데 큰 몫을 차지할 것이기에 우선 몇 곡을 간추려 넣었던 것이다. 노래 번호 184번부터 275번까지 모두 92곡이 들어 있다.
3、전하고 싶은 몇 가지 말씀
①반주곡집 출간
이 책의 모든 노래들이 멜로디만으로 되어 있어 이 노래들을 반주하는 데 큰 애로를 느끼고 있다. 반주자의 능력 여하에 따라 분분하겠지만 대체로 많은 반주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일선 사목자들의 요청이 빗발쳐 반주곡집을 출간하기로 계획하고 준비 중에 있음을 알려드린다.
②어린이들에게 너무 높은 노래들이 가끔 있을 것이다. 가능한 한 음을 높여 음악적 효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가끔 무리한 고음이 섞여 노래 부르기에 힘든 노래들이 있다. 이런 노래들은 새로 출간될 반주곡집을 통하여 높은 음을 바로잡아 쉽게 노래할 수 있도록 수정하게 될 것이다. 최고 성음(제일 높은 음)을 D(높은자리의「레」) 혹은 E b로 고쳐 반주를 부치기로 했으니 일선 본당의 반주자들은 미리 음을 낮추어 최고음을 D 혹은 E b로 조 옮김하길 바라는 바이다.
③카셋트 녹음 완성
어린이들에게 노래의 속도와 감정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어린이 미사와 성가집의 모든 노래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노래 불러 취입한 녹음 카셋트가 완성되었고 곧 시판될 것이다.
음악 감상용이 아니라 지도자들에게 노래의 분위기를 제시하고 어린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 전에 이 카셋트를 들려주어 귀에 익게 한 다음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면 빠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이 카셋트를 제작하게 되었다.
지도교사는 물론 미사 전 성가 연습 때나 교리 공부 시간에도 퍽 유익할 것이며、특히 가정에서 듣고 배움으로 하여 어린이들의 생활 전체가 영적인 것과 일치하도록 하는 데 큰 목적을 두었다. 생활 구조가 물질적인 것에 치우쳐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어린이들에게 메말라가는 그들의 정서를 위해서나 신앙을 위해서나 대단히 값진 재료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개정판 어린이 미사와 성가집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그들의 생활이 온통 하느님 은총 안에서 풍성해지고 다음의 세대를 올바르게 이어나갈 원동력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일선 사목에서 수고하시는 신부님 수녀님ㆍ교리 교사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길 기원하면서 엮은이의 말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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