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대사 루이지 도쎄나 대주교의 사제서품 25주년 은경축 기념미사가 19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샬트르성바오로수도회 성당에서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교회기관 기관장들과 수녀들이 참여한 이날 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갈릴레아」에서 만날 것을 통지한 복음 말씀을 인용,『갈릴레아는 예수님이 공동생활을 가장 많이 하시고 기적도 많이 행하신 곳이지만 가장 많은 푸대접과 불신을 받은 곳이기에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한 후 그리스도와 같이 십자기의 죽음을 당할지 모르더라도「박해하고 내쫓는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사제직의 운명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추기경은 한국 교회가 교황대사를 환영하고 반기지만 한국은 역시 언어 풍습이 다른 곳이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이런 어려움이 있는 곳일수록 사제직이 완수되는 자리라고 교황 대사를 격려했다.
미사에 이은 축하식에서 윤공희 대주교는 도쎄나 대사가 사제직의 황금기를 우리나라에서 보내게 된 것을 감사한다고 말하고『교황 성하와 우리나라와 교회를 위해 계속 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쎄나 대주교는 답사를 통해서 은경축을 내적으로 반성하는 기회로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면서『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이 지역에서 주교단과 사제단의 한 사람으로 봉직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도쎄나 대주교는 이어 교황 대사란 직책이 외적으로 보면 빛나는 직책 같으나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항상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후 축하회를 베풀어준 주교단과 샬트르성바오로회 등 관계자들에 일일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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