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 문화연구원 이사장 석계 현석호선생의 팔순기념 출판기념회가 지난 6월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금년 팔순을 맞은 현 선생이 자서전「한 삶의 고백」및「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해설전집」제1집(사목헌장)을 출간한 기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 김옥균주교, 강우일주교률 비롯, 민주 협 공동의장 김대중씨 등 각 계 인사 및 친지들이 참석, 긴 세월을 고통과 참회 그리고 기쁨으로 살아온 현 선생의 높은 뜻을 기렸다.
이날 축사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은『그 동안 민주화의 열망을 끊임없이 갈구해온 현 선생님은 5ㆍ16이후 정계를 은퇴한 뒤 숱한 권유에도 불구, 한 결 같이 교회 평신도로써 복음 선교에 노력해왔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어른으로서 이사회의 등불이 돼 줄 것을 청원했다.
이어 참석자 대표로 나선 김대중씨는『현 선생님의 매력은 겸손함과 자기를 낮추는 소박한 마음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하고 현정치인들은 현 선생님의 고귀한 성품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팔순 노구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하객을 맞은 현 선생은 답사에서『현재의 절박한 정치상황에 대해 구시대의 정치인으로서 일단의 책임을 절감한다.』면서『하루빨리 민주화가 이룩돼 거리낌 없이 말하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나의소원』이라고 말해 민주화의 강한 열망을 보여주었다
1907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 34년 경성대법문학부를 졸업하고 고시행정과에 합격한 현 선생은 황해도 사법관 등을 지내다 3ㆍ5대 국회의원 60년 국방부ㆍ내무부장관을 역임했으며 5ㆍ16이후 정계에서 은퇴, 지금까지 가톨릭교리연구소장 명동본당사목회장ㆍ서울MBW추진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교회 활동에만 전념해 왔다.
한편 현 회장은 이날출판기념회에 이어 앞으로 계속「제2차 바티칸공의회문헌 해설전집」을 집필,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