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깊은 정적 사이로
어둠을 뚫는 정열의 눈들을 통해
하늘 닿은 당신 전원이 땅 끝까지
축복 받은 영광이 흐르고…
불 붙는 가슴마다
타는 촛불 밝히며 높아가는
오색의 기도가 하늘 가득
착색되는
환희의 밤입니다.
우리를 기억하시는 사랑은
가없는 미소의 주위를 맴도는
헐벗은 우리 영혼 따사로이 품으시고
인자함에 기댄 우리는
한결
자랑스러이 하늘을 우러르는
여기
영원으로 잇닿은 당신의 밤 있습니다.
밤은 복된 정적 사이로
이즈러진 서어의 파편들도
소용돌이 치던 호곡의 여운들도
쏟아지는 은총의 별빛 속에
평화로이 내려앉고…
송이송이 피운 겸손의 꽃으로
아름 가득 꽃다발을 당신께
바치옵니다.
지극히 높으신 곳에서
가장 가까이 계신 당신의
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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