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참아줍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中略)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꼬린토전서 13장 4~7절)
이 성귀만큼 내 가슴 속 깊이 감명을 주는 성귀도 드물다. 왜 이 말씀은 나에게 이렇게 커다란 감명을 주는 것일까. 세상살이에 있어 모든 부와 모든 능력을 다 갖추었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헛될 뿐』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 때문일까. 각박하고 힘든 인생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 그 중에서도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이웃들-. 그런가 하면 돈과 권력 속에 마구 춤추는 군상들이 그 또한 얼마나 많은가.
이러한 생활의 부조화는 틀림없이 사랑의 결핍과 사랑의 귀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데서 나온 결과일 것이다. 모든 부와 그 어떠한 인간 능력보다 뛰어난 것이 사랑인데 우리는 왜 그것을 배우는 데 게으름 피우고 싶은 것일까. 사랑의 실천에는 참으로 의문도 많고 인간 이성으로써 그 어려움을 체득하기엔 너무나 힘겨운 것 같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는가. 그러기에 사랑에 대한 나의 끊임없는 열망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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