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국회의원(민의원·민주당)을 지내고 미(美)군정하 후생부차장(현 보사부차관격)ㆍ대구매일신문사 사장을 역임한 성암(星菴) 주병환(사진·미카엘‧대구계산동본당)씨가 7월 12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일제와 미군정 및 자유당 시절을 지나면서 건국에의 일념과 민주화의 외길을 지켜가던 주병환씨는 권모술수를 모르는 대쪽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청렴했던 정치인의 본보기라고 말해지고 있다.
고인(故人)의 이러한 생활은 경북 성주에 복음의 씨를 뿌리면서 사재(私財)로 공소를 건립했던 할아버지와 왜관에 성당을 건립하는데 총공사비의 절반이상을 부담했을 정도로 교회활동에 열심이었던 아버지의 신심을 이어 받은바, 독실한 신앙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렴으로 일관한 정·관직(政·官職)생활과 함께 고인(故人)은 교회 내 평신도운동에도 힘써 1949년8월「대한천주교총연맹」(오늘날 전국 평협 비슷)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평신도 교육 강좌를 개최하는 등 평신도교육에 주력하기도 했다.
또한 대구의 평신도 친목단체인 우육회(友六會)회원으로 가톨릭신문의 전신인 천주교회보의 편집동인이기도 했다.
고인(故人)의 지기(知己)로는 경성제대 법문학부 동기동창일 뿐 아니라 미군정시절 제헌헌법 기초를 위해서도 함께 땀을 쏟은 유진오박사를 꼽을 수 있다.
유족은 부인 서달수(아가다)씨와 미국에서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재양씨와 딸 금지씨가 있다.
재양씨는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미(美)MIT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28세 때) 화재를 남긴 바 있는데 현재 뉴욕주립대 화공학 교수이다. 연락처(053)53 0750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