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연구 방법과 주의 사항

이 교서를 더욱 잘 연구하고 시노드를 준비하기 위해 아래의 사항들을 특별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

□제안된 의제의 단일 목적

먼저 시대적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기성세대와 자라나는 세대의 교리교육 및 전망을 점차로 다뤄 나가는 것이 유익하다. 그러므로 교리교수법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세밀한 고찰이나 우리 세대에 관한 추상적인 토의 혹은 어린이와 젊은이 교육에 있어 너무나 특수한 문제들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보다는 오히려 자라나는 세대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교회 교리교수법의 산 경험을 교환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교회생활에 있어 교리교수법과 그 외 다른 문제들과의 관계

자라나는 새대에 대한 주의깊은 교리교수법은 교회 내에서 필연적으로 주교단과 기성세대의 특별한 책임과 더불어「하느님의 말씀」에 관한 전체 크리스찬 공동체의 자세, 어려움, 위임 사항등 을 고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자라나는 세대의 교회적 관계에서 교리교육을 분리시키거나 또는 교회 내에 현존하는 다른 문제들의 총체 속에서 이들을 약화시키는 것을 피해야 한다.

□남녀의 교육 및 개인생활과 교리교수법 간의 관계

교리교수법은 그 효과 면에 있어 신앙ㆍ전례 및 성사적 체험 그리고 세계 속에서의 크리스탄의 사명 등에 있어 신앙인을 완전히 교육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것은 또 크리스찬 메시지가 생활을 평가하는 원동력과 표준이 될 수 있기 위해 우리 시대 사람들의 제문제와 열망 등과도 관계된다고 볼 수 있다.

□제안된 계획

이 교서에서는 주제 연구를 위한 세밀한 계획은 제시돼 있지 않다. 그 대신 시노드 주제의 서로 다른 측면을 토의하기 위한 요지를 시리즈로 간추렸다. 각 주제의 요지에는 간단한 실례를 나열하고 약간의 질문 내용도 삽입했다.

특히 각 주제의 요지를 검토하고 연구 결과를 종합하는 데 있어서는 첫째 상황별 주석 둘째 토의에서 나타난 원칙적인 문제의 판단 세째로 가능한 방향 설정과 제안 등의 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제안된 계획은 주교단의 조직적인 협의를 가능케 하며 주로 교도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주교들은 실예의 부분에 나타나 있는 사항들과 질문 사항에서 요구되는 것을 지역 상황에 적용시킬 자유를 갖는다.

④책임 있는 쇄신

다른 모든 류의 쇄신과 마찬가지로 교리교수법의 쇄신은 두 가지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하나는 과거의 전통을 파기할 위험이며 또 다른 하나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들은 현재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현상이며 때때로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교서는 주제 연구를 위한 일견적(一見的) 서문의 결론에서 현재 계속 되고 있는 수많은 교서들과 연구 활동 그리고 즉흥적이 아닌 교회적 경험에서 얻어지는 자신감을 권하는 바이다.

각자는 자기 뜻대로 관계서지를 참고할 수 있으며 각국 교회 내에는 그 나라 주교회의의 교도적 교서물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71년에는 교황청 성직자성성에서 발행한「교리교수법 일반 지침서」가 있고 또 제2차 국제교리교육대회도 개최된 바 있다. 특히 74년 주교 시노드의 활동과 연구 교서들은 주제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어진다.

끝으로 보다 깊은 의사소통을 위해 각자는 제2차「바티깐」공의회 교서들과 교황의 가르침들로부터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교황의가르침 가운데서는 특히 이미 언급한 사도적 권고「에반젤리이 눈씨안디」를 들 수 있는데 여기서는 매우 권위적인 방법으로 모든 교회가 현대세계의 복음적 증인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