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順
①農耕社會의 붕괴와 敎會 고민
②一致하는 敎會
③殉敎者의후예들
④社會의 福音化
순교정신으로 무장、복음화 대열을 흐트리지 않고 있는 전주교구는 복음화의 요체(要諦)는 우선 신자 재교육에 있다는 입장을 견지、착실한 내적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를 더듬어보고 오늘의 발판을 굳혀 착실한 내일에의 전진을 위해선 하느님의 모든 지체가 교회의 나아갈 길을 알고 모두가 힘을 합해 밀고 나가는 길밖엔 없다고 볼 때 전주교구가 당면 최대의 역점사업의 목표를 교육에 두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신자 재교육과 함께 전주교구는 계층별 특수사목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사회 속의 교회란 관점에서 볼 때 사회의 변화를 무시한 교회만의 독주란 무의미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전주교구가 시도하고 있는 계층별 특수사목은 시대 조류의 변화를 의식한 일종의 대응책이라 풀이된다.
지금은 비록 손 부족 등 여건의 미비로 어디까지나 하나의 구상에 불과하지만 사회의 다원화의 필연적 요청엔 이 특수사목에 제 궤도를 찾을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
일종의 모델 케이스로 최초의 전담사제를 두고 조심스럽게 시도된 학생사목이 성공을 거둔 것은 앞으로 이 방면에 크게 주력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이러한 일을 뒷받침할 만큼 인력과 재력이 감당할 수 있는가이다.
먼저 인력문제의 전망은 그렇게 밝은 것만은 아니다.
자치교구로 설정된 후 혹심한 재정난으로 교회가 허덕이는 와중에서 미처 성소문제에 힘을 쓰지 못한 결과 지난 몇 년간 성직자 부족의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76년을 고비로 우선 본당 위주 사목에는 충분할 정도의 사제는 확보되었으나 은퇴사제의 속출과 인구의 자연 증가 등으로 사제 절대수는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전문화된 지식을 갖춘 특수사목 전담사제의 양성은 현재로서는 힘겨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사제성소의 급격한 감소현상은 사제 부족 우려를 더한층 짙게 해주고 있다. 여기서 요청되는 것이 성소의 적극적 계발이다. 활기찬 사목활동이 요청되는 것은 성직이 곧 십자가의 길만이 아닌 보람된 길이란 것을 젊은이들에게 보여주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특히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다음、교구의 재정적 뒷받침 문제는 극히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자치 교구 설정 후 재정난으로 홍역을 비교적 일찍 체험하고 신자들을 상대로 꾸준한 계몽활동을 펴온 결과 본당 사목에는 교구의 재정 지원이 없이도 될 정도에까지는 성장했다. 여기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특수사목을 지원할 정도의 재정 형편은 가능하리란 것이 교구 당국의 전망이다.
그러나 전주교구는 농촌교구란 점에 비춰 여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은 묻혀진 교회 재산의 발굴로 충분히 메꿀 수 있으리라는 것이 교구의 계산이다.
지금 교구 산하에는 종전의 사목 행정의 미비로 묻혀진 재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심지어 교회 소유 농토가 농로로 편입돼도 서류 미비로 보상 한 푼 못 받는 사례까지 있을 정도로 관리가 엉망이었다.
이에 교회 재산을 찾아 서류를 재정비하기 위한 노력을 본당 단위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이것만 정비되면 특수사목 지원도 큰 어려움이 없게 되리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특수사목과 함께 전주교구는 사회의 복음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하느님의 구원 의지는 개인뿐 아니라 모든 인간과 세계에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는 피조물인 만물을 구원하는 일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는 구체적인 신자 수의 증가에만 얽메여 교회 본연의 사명의 또 다른 한 면을 망각해온 것이 사실이다. 전주는 신자 수의 현실적인 증가와 함께 사회 속에서 예언자적 사명을 수행、이 사회를 그리스도께 인도한다는 목표 아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구의 단합된 힘이 밑거름이 되어 시도되고 있는 이 사회의 복음과 운동은 어떤 의미에선 벌써 소기의 성과를 거둬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전주교구의 이러한 움직임은 적어도 미래 교회를 지향하고 있는 공의회 후 교회에 하나의 귀감이 되고 있다.
特別取材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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