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一部 9, 1~11, 17 : 희망과 환멸. 하느님의 결정적인 개입이 선포된다. 모든 민족들은 하느님을 성김으로써 정화되며 그 다음에라야 하느님백성의 한 무리로 합류할 수 있다 (9, 1~8). 이제 이상적 나라를 건설할 임금이신 메시아가 나타날 것이다(9, 9~10). 그리고 세상의 인간들은 수많은 전쟁을 치룰 것이며 이후 흩어져 있던 모든 백성이 다시모일 것이다.
목자 없는 양떼처럼 헤매고 생활 백성을 하느님께서 몸소 보살피시기 위해 오신다(10, 1~2). 이런 준비과정을 거친 뒤도 살의 운명에 처한「양떼」를 위해 목자인 메시아가 등장한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키려 하나 지도자들과 양떼들의 종교적 타락으로 이 착한목자는 배척당하고 파렴치한 양떼들의 운명을 더 감사줄자는 없게 된다(10, 3~11, 17).
이렇듯 거짓된 것이 참을 짓누를 때 마치 진리가 도난당하듯 보이지만 이것은 잠시뿐이다. 결국 참 생명은 예수님 안에서 영원히 꽃 필 것을 준비하여 현세의 갖가지 박해에서 견딜 수 있는 크리스찬적 희망을 암시하고 있다.
第二部 12, 1~14, 2 : 재건. 모든 것이 막막하고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가슴이 찔린자」의 대속제물은 새로운 정신을 불러일으켜 여명을 펼치고 있다.
갖은 난관을 극복한 후 새롭게 무장된 남은 자들 안에서 정화작업이 계속되어 끝내는 계약정신으로 집약된다.
그리고 우주공간의 피조물은 야훼의 다스림 안으로 모여 하느님 나라를 고백하는 가운데 그 나라를 구현할 것이다.
이는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인 오늘의 교회가 그리스도 왕직 (12~13)에 참여하면서 그 나라가 구현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예시한다.
그리고 이어오는 14장은 비교적 후기 작품으로 추정되지만「야훼의 날이 이르리라」는 묵시문학적(에제38~39) 표현으로 즈가리야서를 결론짓고 있다 하겠다.
III. 메시지
1) 신관 : 지금까지 예언서들은 하느님께서 예언자들과 말씀하시거나 또는 당신 친히 나타나시어 통교하셨으나 즈가리야에 나타난 하느님은 지상과는 좀 떨어진 분으로 나타나 현시를 통하여 말씀하시나 그 이상은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다.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난 하느님의 현현은 하느님의 개념을 영성화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 이스라엘이 갖은 시련 끝에 지금도「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가?」라는 실존 깊숙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질문과 함께 하느님의 존재(存在)를 확인하고 있다.
2) 야훼께서 메시아 시대를 여신다 : 백성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앞세워 그 징벌이 영원하지 않을것이라는 위로를 조성시키면서(1, 4~15) 그것을 맞갖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회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1, 3) 메시아 시대의 복지사회를 펼쳐 새 희망을 고취시킨다.
따라서 성전건립과 종교의식에 대한 올바른 질서를 정립하는 것이 구원을 고대하는 구체적인 표현이며 응답이란다.
악인들은 셈 바칠때가 왔으며(5, 4) 이제 구원은 눈앞에 다가왔다. 모든 인류는 하느님 앞에 합류할 것이며 (8, 20~23) 두인물안에 부각될 새싹인 메시아에 대한 대망이 즈루빠벨이 사라진뒤 대사제 여호수아에게 집약되면서 신약의 그리스도안에 완성되었음을 예시한다(히브3).
第二 즈가리야의 메시지
여기서는 인간적인 메시아가 아닌 종말론적 메시아를 등장시킨다. 구원사업을 주관하는 분은 하느님 한분으로 드러나다가 이제 특정인물속에서도 나타난다 (9, 9~10). 가난한자와 의로운자로 부각되는 메시아는「가슴이 찔린 자(者)」로 예시되어「착한 목자상」으로 부각된다. 그의 희생제사는 계약체결을 열매 맺게 한다.
이 종은 이사야 52, 13~53, 12의 고통받는 야훼종의 넷째 노래와 완전히 일치하는 인물이다. 그의 희생은 회개(12, 10)와 정화(13, 1)의 원천이 될 것이며 이 여정에는 실패와 좌절로 점천됨을 우리에게 명심시키고 있다.
제이(第二)즈가리야의 메시지에 대한 깊은 관심은 다음세대에 큰 영향을 주었고 신약의 복음사가들은 예수님의 인물과 그 역할을 묘사하는데 즈가리야서를 특별히 인용하고 있다(마태 21, 4~5 : 26, 31 : 27, 9~10 : 요한12, 15 : 19, 37 : 마르꼬14, 17).
결국 제이(第二)즈가리야에서 나타난 대속 물로서의 예수그리스도의 생애는 즈가리야에서 다시 돋보이게 하여 우리의 순례적 삶에서 좌절과 고난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등대처럼 항상 비추이고 있음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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