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3위 복자 성화가 완성되어 15일 오후 7시 서울 혜화동 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주례로 봉헌식을 갖고 공개되었다.
혜화동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본당 신자 가톨릭여성연합회 줄리아현창회가 공동 추진, 한국 최초로 완성된 이 1백3위 성화는 세로 3.2m 가로 3.8m 크기의 유화로 서울대 미대 문학진(토마스) 교수가 10개월 만에 완성한 것이다.
이번 1백3위 성화는 교회와 관계 전문가들의 고증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당초 구성에는 조선교구 2대 교구장 앵베르 주교가 중심 인물로 내정되었으나 고증회의에서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로 변경되었다.
이 성화는 혜화동 성당에 소장된다.
이효상 공화당 의장 등 신자 7백여 명이 참석한 봉헌식에서 김 추기경은『순교정신은 후손들이 오늘의 현실 속에서 배우고 실천할 때 더 큰 의의를 갖는다』면서 어려운 시련 가운데도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하는 각오를 새로이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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