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 안에 폭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행사 방법이 다를 뿐이다.
크리스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두 가지 모순된 태도가 엿보인다. 하나는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폭력을 억제하며 기도에만 열중하는 신심주의적 수동성이고 또 하나는 음험한 폭력이 불쌍한 사람들을 억압할 경우에는 별수없이 같은 파괴적 폭력을 쓸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행동주의적 능동성이다.
이 책은 전자의 수동성과 후자의 능동성 즉 파괴적 폭력 중간에 있는 제3의 길을 각자가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고 갈파하고 있다. <분도출판사 발행 197면 값 4백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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