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문우회 회장 한무숙씨(글라라·소설가)가 다산 정약용의 생애를 소설화한 장편소설「만남」의 출판기념회가 지난7월 22일 오후 1시 서울명륜동 모(某)음식점에서 베풀어졌다.
작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일체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조촐하게 베풀어진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집필 과정 중 교회사분야의 고증을 도왔던 최석우 신부(한국교회사연소장) 박희봉 신부(절두산순교자기념관장)오기선 신부(교회사가)김옥회 수녀(〃)등이 참석, 작품집필 과정의 어려움, 교회사적 가치 등에 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저자 한무숙씨는 이날「다산의 인간적인 나약함과 학문적 위대성에 마음이 끌려 이 작품을 쓰게 됬다」고 작품집필 동기를 밝히면서「교회사적 사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여러 교회사가의 고증을 듣는 한편 개인적으로 약 5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높은 이상을 지닌 실학자로서의 정약용과 신앙인으로서의 정양용을 밀도있게 그리고 있는 소설「만남」은 교회사적 측면에서도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발간 한 달 만에 재판을 발행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4년 1백 3위 시성식에 맞춰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게 선물하기위해 집필을 준비했지만 저자 개인사정으로 예정보다 2년 늦게 출간된「만남」은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예 진흥재단이 연 1편 선정하는 우수작품으로 꼽혀 현재 영문으로도 출간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최석우 신부는『「만남」은 문학적으로 뿐 아니라 교회사적으로도 무척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평하면서 『현재도 활발히 시도 되고 있는 다산연구가 이 작품으로 인해 큰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남」은 정음사 발행으로 상하 2권으로 나눠져 있으며 가격은 2권 합계 5천 3백 원이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