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판 가톨릭용 성경전서(사진)가 8월 30일자로 발행된다. 개신교용에 비해 가톨릭용 성서는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성서의 생활화를 이루는데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왔는데 보급판 발간을 계기로 성서공부와 성서의 생활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용 보급판 성경전서 발간은 지난 72년부터 성서공부를 주도해온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가톨릭성서모임이 그 동안 성서교육을 실시하면서 성서공부의 핵심인 성서보급이 제대로 되지못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성경전서의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이라는 점에 착안, 지난 해 부터 계획을 수립해왔는데 최근 판권소유주인 대한성서공회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실현을 보게 됐다.
8월 30일에 발간되는 가톨릭용 보급판 성경전서는 기존 국판형(가로15cm×세로21cm) 성경전서 보다 약간 작은 4·6판형(가로14cm×가로19cm)으로 활자가 조금작고 16쪽에 달하는 성서지도 및 성서지도지명 색인표가 빠져있으나 지질은 동일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국판형 가톨릭용 성경전서의 가격이 6천 5백 원(양장본) 1만원(절피의 양장본) 1만 2천원(금 도련한 절피의 양장본)인데 비해 보급판가톨릭용 성경전서의 가격은 3천원에 불과, 가격이 비싸서 성서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농어촌신자들의 어려움을 크게 해소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판 가톨릭용 성경전서 발간·보급을 주관하고 있는 가톨릭성서모임은 앞으로 후원자를 찾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성서를 구입할 수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판 성경전서를 무료 제공하는 「보급판 성서보내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가톨릭성서모임 전담 조화선 수녀는『성서40주간 지방연수를 확대 실시하면서 현재의 성서판매 가격이 농촌신자들에게는 부담스럽다는 것을 절감한 것이 보급판 성서 발간추진의 동기가 됐다』면서 가톨릭성서모임에서 전개하는 「보급판성서보내기운동」에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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