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실까 하고 염려하며 애쓰지 마시오』(루까 12ㆍ29)
이는 평화의 장군인 예수님이 평화를 수호하는 장병에게 하신 말씀이다.
즉 군인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명령에 복종하여 군무에 충실하면 그런 걱정이 필요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주님의 병사가 양심을 지켜 평화를 누리면 모든 것을 덧붙여 주신다는 것이다. 반면에 군무를 이탈하여 탈영병이 되면 누가 도와주지도 않고 취직도 할 수 없으니 의식 걱정을 하게 되듯이 신자가 양심을 떠나서 뭣을 한다면 주님은 도와주시지 않으니 마음은 불안하고 그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개도 집을 지키면 먹을 것을 주는데 하느님이 원하시는 양심을 지키는데 무슨 걱정이 필요한가? 집은 밥집 하나로 호의호식은 못해도 돌 틈의 풀까지 돌보시고 바위에도 옷을 입히시는 그분을 믿기에 진리 부스러기 하나로 만족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물질의 포로가 되어 주님을 만날 틈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화가 그리우면 양심을 지켜 하느님을 모실 때 어머니가 젖을 주듯이 평화를 주어 행복이 배가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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