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교회 안에서의 협력
「트렌트」공의회 때 크리스찬 공동체 형성에 관심을 둔 교회는 이 공동체를 전적으로 책임질 성직자 양성에 최대의 노력을 집중시켰다. 그것은 이때 신학교들이 설립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때부터 많은 주교들과 성직자 평신도들의 노력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크리스찬의 공동 책임감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이 같은 발전의 결과는 현재 성숙 단계에 있으며 특히 그것은 전통을 충실히 따른 제2차「바티깐」공의회가 채택한 교회 개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즉 교회를 전과 같이 사도로 또 선교사로 또 교회를 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신비체로 그리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제민족의 빛」과 세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신적 구원의 성사로 정의하고 있다. 복음화는 그의 한 특별한 표현인 교리교수법과 같이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의 임무이다. 또 그것은 교회 각 지체들의 직무와 카리스마에 따라 전체교회의 임무와 같은 것이다.
제2차「바티깐」공의회에서 재확인된 가르침들의 사목적 시행은 모든 교리교사들의 다양한 직무와 교제적 친교간의 구별을 요청한다. 그것은 또한 서로 다른 방법으로 교회의 예언자적 임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구체적인 협력과 특수훈련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각국에서 교리교육분야 특히 자라나는 세대의 교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리교사들에게 어떤 특별한 준비가 진행 중에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서로의 경험을 교환함으로써 상호 협력의 폭도 넒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귀국 주교단에서는 교리교육에 있어 교회 전체의 공동 책임감을 함양하기 위해 어떠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갖고 있나?
문=귀하는 교리교사ㆍ사제ㆍ수도자 및 평신도를 어떤 단계로 준비시키는가
문=귀국에는 교리교육기관이 있는가? 현상태와 미래 전망은 어떠한가?
문=귀하는 교리교육문제를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교황청과 접촉을 갖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결론
77년 시노드준비를 위한 이 연구 개요를 끝맺으면서 최근 교황 바오로 6세가 교회에 제시한 일치에 관해 묵상하기를 권고한다.
『만일 복음을 선포하는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서로 분리돼 있다면 복음화의 힘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이다. 바로 이 현상이 오늘날 복음화의 가장 큰 병 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참으로 만일 우리가 선포하는 복음이 교리적 논쟁 이념적 양극화나 크리스찬 상호 비난, 사회나 인간제도에 대한 서로 다른 개념 때문에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관점이 서로 틀린다면 우리로부터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어찌 혼란되고 어리둥절하며 악표양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 주의 영적 유서는 우리들에게 그들 따르는 사람들 간의 일치는 우리들이 그에 속해 있음을 증명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 성부로부터 보내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곧 그리스도 자신과 크리스찬들의 신앙에 대한 시험이기도 하다.
복음을 전파하는 자로서 우리 모두는 교훈이 되지 않는 다툼으로 흩어지고 분리된 크리스찬상이 아닌 성실하고 공정한 마음으로 진리를 추구하며 분배받은 데 대해 항상 감사하며 어려운 문제가 닥칠 때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신앙 속에서 성숙하는 사람들로 진정한 그리스도의 신앙을 증거해야 할 것이다.
바로 복음화의 운명은 교회가 부여한 이 일치를 증거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은 또한 책임과 위로의 원천이기도 하다』(1975년 12월 8일 발표한 교황의 사도적 권고「에반젤리이 눈씨안디 77항」)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