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생선처럼 펄펄 뛰는
남빛 바닷물을 찍어
당신의 무구한 이름을 쓰겠습니다.
어머니,
한여름의 불볕에
풀 포기도 시드는
목 마른 땅에서
오늘은 어떻게 살아야 되겠습니까.
罪없던 幼年의 꿈과
어머니의 사랑을 잃어가고
당신이 낳아주신 예수를 잃어가고
예수가 주신 이웃을 또한 잃어가는
우리는 비국의 迷兒들입니다.
잃어버린 것들을 울 줄조차 모르는
슬픈 時代의 子女들을
불쌍히 보십시오.
살아서도
죽음의 쓴 잔을 마시는
어두운 얼굴들을.
그러나 어머니,
병든 영혼들을 힘껏 끌어안고
全身으로 흐느껴 우는
당신과 함께라면 절망하지 않습니다.
四季의 바람 부는
이승의 강변에서
영원을 넘겨보게
손잡아 주시는 분.
마리아 어머니
우리는 모두 당신께로 가야 할
배고픈 길손입니다.
아직도 먼 길을 가는 동안
당신의 들꽃 같은 生涯가
우리 안에 그대로
숨어 피게 하소서.
어둠의 허무가 깊을수록
빛을 향해 눈 뜨는
목숨 같은 소망이
당신 사랑 속에 昇天하게 하소서.
싸움터에 있는 우리네의
변함없는 무기는
믿을 뿐이오니,
어머니,
버릴 것은 버리고
수천 개의 별들로 기쁨이 타게
아픈 몸채로 昇天하게 하소서
가난한 魂들이 昇天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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