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자로마을 원장 이경재 신부가 새싹회에서 수여하는 76년도 소파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2일 성라자로마을 성당에서 수여식을 가짐으로써이 신부가 나환자와 나환자 자녀들을 위해 이룩한 업적은 교회 내에서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날 오후 3시 김남수 주교 노기남 대주교 윤석중씨를 비롯 라자로 가족과 라자로돕기회원 새싹회원 등 2백여 명이 축하하는 가운데 거행된 수여식에서 새싹회장 윤석중씨는『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해외 진출의 기회를 마련해 주어 희망과 자신을 갖게 해 준 자애로운 아버지 이경재 신부의 그 사랑 그 봉사 그 희생을 기리어 스무 번째 소파상을 드린다』고 하면서 영예의 상패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각계에서 보내온 꽃다발 및 축전이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국외의 친지들로부터 쇄도했고 내빈들의 연이은 축사에서는 이 신부의 위대한 업적을 회상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라자로마을 어린이들이 원장신부에게 드리는 글과 노래에서는「참사랑 영원하리라」고 하면서 한결같이 모랍산 기슭의 어진 아버지를 찬양했다. 이경재 신부는 답사에서『오늘의 이 기쁨을 라자로 가족들과 라자로돕기 회원들과 함께 나누며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건강과 능력과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짤막한 소감을 피력한 다음 10월 13일 미국에 입양하는 8명의 나환자 자녀들과 그 부모들의 장래문제에 대한 염려를 하면서 수상의 기쁨보다는 구라사업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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