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부활축일을 기해 출판될 것으로 기대됐던 가톨릭 개신교 구약 공동 번역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져 금년 말까지 최종 수정작업이 끝나면 내 년 3월 초까지는 출판될 것으로 보인다.
68년 4월 착수, 만 8년을 계속해온 구약 공동 번역사업은 그간 번역전문위원인 선종완 신부의 사망과 문익환 목사의 3ㆍ1사건 관련 투옥, 번역의 철저를 기하기 위한 회람 과정의 신설 등의 이유로 예정보다 약 1년 지연되고 있는데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대한성서공회는 늦어도 내년 3월 초까지는 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작업 진도를 보면 창세기를 비롯한 18권은 이미 최종 수정 과정을 거쳐 조판에 들어가 있고 나머지 28권도 회람 중이거나 최종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어 금년 말까지는 전 46권이 조판에 들어가게 된다.
조판작업이 끝나면 7차에 걸친 교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기간이 약 2개월 걸릴 것으로 보아 3월 초까지는 출판될 것이라는 것이다.
성서공회는 공동 번역본을 전서(全書)로 출판할 계획인데 크기는 국판 2천5백 페이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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