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깐」공의회 이후 교회는 수많은 변화와 쇄신을 이룩하여 왔다. 따라서 공의회 이후 신자들의 의식구조가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으나 막연한 추측일 뿐 정확한 통계가 발표된 적이 없었다. 이에 일본 가톨릭신문에서 공의회 후 일본 신자들의 의식구조에 대한 앙케이트 결과를 지난 6개월 19일자부터 5회에 걸쳐 게재 한바 있다.
한국 교회의 상황과 유사점이 많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아 이를 전재한다. (편집자 註)
■연구회 토론 내용
『신자들에게 어느 정도 공의회 정신이 침투하고 있는 것일까?』
『이 점에 있어서 사제의 지도는 적당한 것인가?』
『사제들은 지난 공의회의 정신과 정반대의 신자를 키워온 것은 아닌가?』
매월 한 번씩 열리는 산구도근 지구 사제연구회에서 이와 같은 문제 제기가 수 차례에 걸쳐 있었다.
극단적인 견해를 보이는 이들은 최근까지의 사목은 아주 잘못된 방향이며 공의회 정신과 정반대되는 즉、개인주의 신자를 육성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이 의견에 의하면 열심한 신자일수록 철저히 개인주의자라는 것이다. 열심한 신자들의 신앙은 다른 신자와의 연결이 없고、더욱 비신자와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신심은 자기 하나만의 위안을 위해서일 뿐이다. 사도직 선교 복음화의 열의가 조금도 없다. 미사와 성사에 대한 태도는 매우 형식적 의무적이며 마법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마음이 없어도 형식적으로 참가하면 은총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이러한 견해가 전체 사제의 의견은 물론 아니다. 여기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으며 일부만 또는 어느 정도까지만 인정하는 사제도 있었다.
이들의 논의는 결국 어떤 결론을 얻을 수는 없고 기술(記述)된 내용은 한정된 사람의 의견이지 전체를 증명하긴 부족했다. 그 때문에 철저한 앙케이트 조사를 하도록 결의하였으나 사제들로서는 전문적 지식이 없어 앙케이트 조사를 상지대학 교수들의 협력으로 실시했다.
■조사 규모의 범위
61항목의 질문으로 구성된 앙케이트 용지 5백 매를 산구ㆍ도근현 내 10개 본당에 배포 、3백23매의 회답을 얻었다. 2개현 내 5천6백여 명 총신자 수에 대해 이 만한 규모면 통계학상 충분한 조건을 갖춘 걸로 알고 있다.
이 회답은 상지대학 콤퓨터로 성별 연령별 미혼 기혼별 신자가족 구성별 학력별 세례 연령별、또 그것을 교회별로 집계 분석했다.
내용 전부를 게재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추출해서 설명한다.
회답자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 83명 여자 2백40명으로 여성이 훨씬 많으며 미혼 기혼별로는 미혼자 86명 기혼자 2백9명 무응답 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20대(80) 30대(57) 40대(71) 50대(48) 60대(50). 영세 연수로는 유아세례(46) 1년 미만(24) 2년 미만(23) 5년 미만(28) 10년 미만(45) 10년 이상(133)으로 10년 이상의 신자가 전체의 44%를 점하고 있다.
■매주 미사 참여 반수
개인주의와「열심」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영적 생활에 대한 질문을 냈다.
연간 미사에 어느 정도 참여하고 있을까? 도표에 보면 응답자의 열심도는 적잖이 높다.
교구 통계로는 매주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는 31%밖에 되지 않지만 이 앙케이트 응답에서는 41%에 달하고 있다. 미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신자의 세례 햇수는 10년 이상 신자 32%에 새 영세자 21%라고 하는 것은 영세 후 열심을 보전하도록 하는 기도가 어느 정도 중요한 것인지 명확하며 종래의 교육법에 대한 반성도 된다.
영세자 자신도 세례의 은혜를 실행할 수 있는 시기를 허비하지 않도록 자각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유아 세례자의 주일미사 참석율은 61%로 좋은 반면 평일미사 참석율은 9%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유아기로부터 주일미사 참여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교육되었지만 미사의 의미가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이해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 면에 대한 사제의 책임도 크다.
가족 전원이 신자인 경우 예상대로 주일미사 출석율은 높다. 그러나 일부 신자보다 한 사람만이 신자인 경우가 미사 참석율이 높은 것은 일부 신자인 경우 일본에서는 남편만이 세례 받지 않은 가정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결여된 영적 독서
고백에 대해 전체의 15%는 답을 하지 않았는데 연 1회도 고백을 하지 않기 때문인지 단순히 답을 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
「성서를 읽는가」하는 질문에 거의가 집에서 읽는다고 답하고 있다. 주 1회 독서자(8%)를 양호하다고 볼 수 없는데 그나마 좀처럼 읽지 않는자(37%)의 수를 하회하는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다음 질문의 답을 보면 더욱 현저히 나타난다.
즉 영적 독서를 매일 하는 신자는 11%에 지나지 않아 어느 정도 성서가 일상적으로 읽혀지지 않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계속)
■영적 생활 현황(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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