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용 성서잡지 월간「생활성서」가 9월호로 창간 3돌을 맞았다.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은 앞두고 광주대교구의 후원과 까리따스수녀회 주관으로 83년 9월창간호를 내놓게 된 생활성서는 그 동안 신자뿐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관심을 모으면서 빛을 갈망하는 이들의 참 벗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말씀」을 생활화하는, 삶 자체를 복음화하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생활성서는 사회현상을 성서를 통해 조명해보면서 특히 가난한 이ㆍ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대변해왔다. 언로가 막혀있던 김대중씨ㆍ김지하씨의 언로를 일간지나 다른 월간지에 앞서 과감히 터준 것도 그 단면의 하나이기도하다.
가톨릭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또 신영세자 증가와 함께 신자들의 성서연구 붐을 타면서 생활성서는 또한 신자교육용으로 활용돼오고 있으며 교회 내는 물론 일반시중서점에도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창간3주년을 맞은 이번 9월호는 특집으로「당신은 성서를 아십니까?」를 마련, 창세기에서 묵시록까지 성서전반을 알기 쉽게 다루며 성서가 모든 이를 위한 하느님의 말씀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꾸몄다.
소외된 이들을 다뤄온「네 이웃은 누구냐」난에는 상계동철거민들을, 리포트에슨「부천사건의 파장-추기경 강론에서 한 공직자의 양심선언에 이르기까지」를, 「광장」난에는「국민의 여방에 따른 개헌이 돼야한다」등을 다뤄 사회 이슈에 촛점을 맞췄다.
또한 매일 성서를 봉독하도록 지금까지 안내해온「오늘의 말씀」은「매일 미사독서와 복음묵상」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용 성서잡지로 나온 생활성서는 3주년을 맞으면서 건강한 사람보다 병든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베풀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베어있는 잡지가 되고자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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