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가 만족
새 전례에 대해 65%가 좋다고 대답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나머지 35%가 아직 옛전례를 좋아한다는 것은 새 전례 실행에 있어 어딘가에 결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옛전례를 좋아하는 층이 노인들이 아닌 20~30대의 젊은이들임을 주목해야 하겠다. 그 위에 더욱 염려되는 현상은 이것이 본당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새 전례에 만족도가 높은 3개 본당에서는 86ㆍ84ㆍ81%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다른 본당에서는 55~33%로 저조하다.
전국 본당 신부들은 이러한 점부터 더욱 자기 본당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또 신자들로 전례의 변화된 의미를 잘 모르면 사제에게 문의해야 할 것이다. 또 본당 내에서 압도적인 다수가 불만이라면 그 본당에서 새 전례가 시행되고 있더라도 그 정신과 원리가 이해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전례에서는 미사 봉헌이 사제만이 드리는 것이 아니고 신자도 함께 참여하여 봉헌한다고 가르친다. 이에 신자가 그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다.「자신도 사제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가」하는 질문에 71%가 긍정하고 있어 새 전례의 의미가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9%는 사제가 봉헌하는 미사를 방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개인적인 기도를 위한 침묵의 시간도 새 전례에서는 중시하고 있다.「침묵 중에 마음으로 기도한다」가 94%를 차지하고 있는데 아주 좋은 결과로 여겨진다.「자기 본당의 미사에 만족하는가」에 대해서는 65%가 만족하고 있지만 본당 간에 100%~25%의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10대가 가장 불만이며 다음이 20대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표 참조)
■정착된 성서 낭독
미사 중 성서 낭독이「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살찌우고 있는가」하는 질문에 88%가 긍정하는 명확한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유아 세례자가 78% 10대가 71%로 평균치보다 낮음은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일수록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강론은 마음의 양식이 되고 있다」고 응답한 신자가 79%로 나타나 사제들에게는 어느정도 불만인 듯한 결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서도 문제는 10대의 지지율이 42% 20대는 65%로 젊은 층에게서 강론에 대한 불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영성체로 그리스도와 결합한 체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7%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10대의 젊은이들은 21%의 저조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의 사목상 큰 염려거리로 남아 있다.
미사는 종적으로만 연결되어 있지 않고 횡적으로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례 항목 중 마지막으로「미사 후 다른 신자와 친밀감을 느끼는가」하는 질문이 있었다. 57%는 그렇다고 대답하였는데 의의로 10대 20대의 젊은이들보다 50대 이상의 신자들이 더욱 긍정적이었다.
<계속>
■전례생활 (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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