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오후 3시 30분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 한국 가톨릭 수녀연합회(회장ㆍ조규옥 수녀)「제1회 자선음악회」는 중후한 성음악에 매료된 청중들의 열렬한 갈채 속에 성황을 이루었다.
불우한 이웃들과 일선 장병들을 돕기 위한 특별지향으로 수녀연합회가 마련한 이번 자선음악회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고위 성직 수도자들과 평신도, 聖음악에 관심 있는 음악도 등 4천5백여 청중이 동원돼 수녀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지켜봤다. 연습을 위한 수녀들의 동원이 가장 힘들었다는 연합회 회장 조규옥 수녀는 이번 자선음악회의 목적은『버림 받은 이들,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수도자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특히『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우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도록 촉구하는 데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2일 저녁 7시 효성여대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구 수녀연합회 주최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는 바쁜 수도생활 속에서도 틈을 쪼개 수녀들이 평소 연마한 기악 연주와 수녀들이 아니면 듣기 어려운 맑고 깨끗한 소리로 2천여 관중을 매혹시켰다.
이중삼중의 고된 소임에도 불구,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수녀들의 뜻의 결정인 음악회 수익금 50만 원은 대구 개미마을 콩나물 공장 건립비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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