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이제 도시인에겐 필수품처럼 되어버렸다. 특히 아침에 커피를 안마시면 마치 하루가 시작되지 않은것 같은 허전함을 느낄 정도로 정신 노동하는 도시인에겐 불가분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바쁜일과에 쫓기다 어쩌다 한두잔 마시는 커피는 청량제로서 또 피로회복제로서 정말 좋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작용들은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때문에 오는 일시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리적으로 피곤할때는 피곤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거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서는 법이다. 피곤을 이길려고 일시적 효과뿐인 커피만 계속 찾는다는건 어리석은 일이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선 커피를 마치 냉수마시듯 습관적으로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어느사무실이나 가정엘가도 손님에게는 아무런 양해(?)도 없이 커피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나왔으니 체면상 마시기 싫은 커피라도 마셔야 하는 경우는 다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오후 늦게나 또는 저녁에 마시는 커피는 수면에도 많은 지장을 주게되며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은 운동전에 마시면 심장의 박동이 심해 운동을 못하게 된다. 여하튼 커피는 일시적인 피로회복이지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의학적으로 커피중독이 되어 생리적인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중독상은 없지만 심장 혈관 계통에 미치는 악영향은 잘 알려져 있으며 계속 마심으로써 만성피로증에 빠져 노이로제 증상이 나타난다. 도시인은 자기가 하루 마시는 커피가 몇 잔인가 계산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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