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구 발족초기에 교회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고 서상돈(아우구스띠노) 선생의 손자 정학씨(안또니오ㆍ53)가 다시 8백여 평의 성당 부지를 교구에 헌납, 3대에 걸친 봉사의 열성에 당국자들을 감동케 하고있다.
대구시 대봉동 389번지 서정학씨는 지난해 2월 달성군 월배면 송현동 106번지 달성군청뒤 선산일부 임야를 대구대교구청에 헌납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씨는 대구대교구장 서정길 대주교가 평소 대구의 남서관문인 달성군청 주변에 성당을 건립할 뜻을 갖고 있음을 보고『일생을 교회를 위해 살다가신 조상의 뜻에도 맞을것 같아 선산의 일부를 끊어 교회에 바쳤을뿐』이라고 기증 동기를 밝혔다.
정학씨의 조부 서상돈 선생은 대구교구 창설초기에 교회 발전에 큰업적을 남긴분으로 현재까지도 그 인품이 높이 추앙받고 있는데 특히 선생은 1911년 초대교구장 안 주교가 부임하자 교구관리소(현 주교관) 1만평을 제공, 교구 백년대계를 확립케했다.
또한 선생은 매년 춘추로 빈민들에게 양곡을 수백석씩 희사하여 가난한 이의 자부가 되었는데 그의 감화로 입교한 이가 부지기수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생의 사자 고 서병조씨(베드로) 역시 계산동본당 전교회장, 동평의장 해성 효성 양교 장학회장 등을 역임, 교회 발전에 헌신했다. 또한 서씨는 사재 3천석을 들여 대륜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재단 이사장에 취임, 여생을 육영사업에 바쳤다.
그런데 서병조씨의 3형제 중 장남 정식씨(마르꼬)는 68년 별세하고 유족 8남매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2남 정호씨는 현재 서울 이촌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서공석 신부 등 8남매가 있다. 운수업에 종사하며 선산을 돌보고있는 3남 정학씨는 무일씨(토건업) 등 5남매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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