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교구 또는 본당사 편찬사업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봄 50년사를 발간한 혜화동본당에 이어 명동ㆍ아현동ㆍ신당동본당이 각각 본당사 발간을 준비 중이며 평양교구 50년사와 군종(軍宗) 25년사도 현재 자료 수집을 완료했거나 집필 중에 있다.
평양교구 50년사 편찬위원회가 준비 중인 평양교구 50년사는 문헌에 의한 자료 수집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증언을 수집 중인데 지난 주 연표(年表)와 목차를 확정、늦어도 내년 봄 발간을 목표로 편찬을 진행 중이다.
금년으로 군사목(軍司牧) 참여 26년을 맞아 군종신부단은「한국 가톨릭 軍宗 25년史」발간 계획을 세워 지난 5월부터 작업 중인데 10월 말 발간 예정이다.
한편 내년 6월로 본당 설립 80주년을 맞는 명동본당은 지난 봄 부터 자료 수집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본당 8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금년 10월 7일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아현동본당은 본당 20년사를 완성, 곧 발간될 예정이며 내년으로 30주년을 맞는 신당동본당은 금년 초 사목위원회에서 본당사를 발간키로 하고 자료를 수집 중이다.
이같이 교구ㆍ본당사 편찬사업이 활발하게 일고 있는 것은 본당의 경우 반세기 30년 동안 기념할 만한 햇수에 해당하는 본당이 많고 증인들이 점차 줄어들어 자칫 왜곡 기록될 우려가 많아 기념사업으로 착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교회사가들은 교구나 본당사의 정리를 통한 역사의 계승에 기여하는 점에서 정리해야 할 한국 교회사의 예비작업인 점에서도 바람직스러운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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