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남부민동 박찬종(아우구스띠노) 변호사는 22일 부산진구「야시고개」친구 살해범인 김모군(16)에 대한 무료변론을 맡고나섰다. 박 변호사는『범행 자체는 밉지만 돈2백원의 시비가 살인을 빚게 한 사회적인 부조리와 청소년 선도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무료변론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 7시30분 심부름 갔다오던 김군이 D탁구장에서 피살자 김군에게 끌려가 동전 30원을 빼앗겼다. 그리고 평소 피살자에게 주먹질을 당해오고 돈을 뺏겨오던 김군은 2백원을 더가져오라는 요구에 반발심이 폭발 싸움을 벌이게됐다.
이들은 싸우다가 끝장을 내자고「야시고개」에서 서로 돌팔매질이 계속되는 동안 피살자 김승희군의 가슴에 맞아 쓰러졌다. 그러나 피살자 김군은 계속『나는 너를 죽이겠다』고 고함을 쳤다. 이 순간 보복의식이 북받히면서 이성을 잃고만 김군은 돌로 16군데나 찍어 김승희군을 죽게했다.
결국 가족들의 권유로 자수를 하게 된 김군은 피살자는 체구도 크고 동기동창이었다는 점으로 보아『불건전한 사회 환경에서 오염된 모욕감과 무단 가출 청소년들의 금전적인 도발행위가 요인』이라고 관계 수사관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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