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마태오 22장 39절)
『모든 것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첫째 계명 못지않게 이 계명도 중요한 것이라고 하셨다.
너무나도 중요한 가르치심이기에 너무도 당연한 인간의 길이기에 그래서 너무나도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너무도 평범한 것이기에 그 말이 그렇게 쉬운 것일까? 너무도 말하기가 쉬운 것이길래 그렇게도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언제나 실행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로만 끝나는 것을 어찌 할꼬! 이 위대한 사랑은 인간의 길.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대전환기의 이 시기, 이 세상에는 고독에 울고 헐벗고 굶주리며 죽어가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진정 접하는 사람이 수가 적어서 지구상의 의복이나 식량이 모자라서 그런것일까? 아마도 그런것은 아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사랑보다 죽음으로 이끄는 불신과 이기심 때문일께다. 지역공동체니 인류공동체니「공동체」라는 말이 흔하고「사랑」이라는 말도 많다. 진정한 공동체 진정한 사랑 … .『이웃을 사랑하라』시는 이 지상명령의 이행만이 우리 인간가족의 구원의 열쇠요 우리의 살길이다.
바로 옆에있는 이웃도 제대로 보지못하는 나의 근시안적 생활에 언제나 경종을 울려주는 성구이다. 사순절에 즈음하여 더더구나 나의 폐부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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