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사람을 깨우지말라」는 옛말이 있다. 겨우 들여놓은 첫잠을 깨웠을때는 아무리 반가운 사람이 와도 짜증이 난다. 잠은 초저녁 잠일수록 또 깊은 잠일수록 깨우기도 어렵고, 또 억지로 깨워봐야 머리가 무겁고 정신집중이 되지않아 무슨일이던 해내기가 어렵다. 밤잠 8시간을 자고 자기 스스로 깨는 경우는 문제가 아니지만 남이 깨워줘야 할때는 요령이 필요하다. 우리는 밤잠 8시간을 자는 동안에 얕은잠에서 깊은잠, 그리고 중간에 꿈꾸는 수면이 있고 다시 얕은 잠으로 주기를 반복한다.
깨우기가 가장 쉽고 또 생리적으로 정적인 수면상태에서 동적인 활동상태로 쉽게 전환시킬 수 있는 시기가 바로 꿈꾸는 시기의 수면이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아느냐 하는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 손쉬운 방법으로서는 그가 깨야할 시간 전 5~10분에 몸을 꿈틀거리거나 또는 체위를 바꿀 정도의 가벼운 자극을 주어놓고 난 후 5~10분을 기다렸다가 본격적인 자극을 주어 깨우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대략 그는 깊은 잠에 있다가도 처음의 자극에 의해 일단 얕은 잠이나 또는 꿈꾸는 시기의 수면으로 되므로 그 후에는 쉽게 깨울수 있는 상태가 된다. 외국에선 이런 수면주기의 원리를 이용한 시계가 시판되고 있다. 처음엔 가벼운 자극 그리고 5~10분후 본격적인 자극으로 완전히 잠에서 깨게하는 이중장치가 된 시계이다. 일어나기 힘든 사람을 깨우느라 무리하게 덮은 이부자리를 벗겨버리거나 함으로써 그의 하루가 기분나쁘게 시작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