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셤 신부님의 생각하시는 점이나 행동을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한다. 조금은 건방진 소리 같기도 하지만 나도 치셤 신부님과 동일한 생각을 해왔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같은 생각을 밀고 나갈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책을 더욱 흥미있고 신나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양심이 있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가책도 있는 것이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나 프로테스탄트 신자들에게만 있는 양심(하느님)이 아니다.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다 있는 양심인 것이다. 다만 이 양심을 느끼고 못느끼고에 따라 선함과 악함이 구분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양심과 가책!
양심의 소리가 곧 하느님의 소리라고 하면 가책은 하느님의 꾸짖음이 아닐까? 그러기에 누구든지 하느님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무신론자라도 항상 양심의 타이름대로 성실히 행동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라도 하느님을 가까이 하고 하느님과 함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또한 아무리 열렬히 주님의, 교회의 가족이라고 자칭하며 다닐지라도 하느님의 소리, 즉 양심의 소리를 느끼지 못하고 좋지 못한 행동이나 생각을 일삼는 사람은 하느님과 너무나 멀리 떨어져서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도록 마귀가 꽁꽁 묶어놓고 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확고한 신앙만 지니고 있다면 누구든지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누구든 스스로가 돌아보아 가책이 없는 성실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보아라. 나는 여기 있다. 네가 그토록 부정하려 했던 나와 천국이 여기 있다. 자, 들어오너라.』여기 치셤 신부님의 말씀대로 천국의 문은 착한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지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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