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는 성인 교리서의 번역이 오경환 신부님의 노력으로 이번에 출판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신앙은 매우 광범위하고 또 신앙 전파의 대상자는 무척 다양하므로 완전한 교리서란 있을 수 없다』라고 편집자도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정말 완벽한 교리서를 출판한다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그리고 제2차「바티깐」공의회 이후、교리교육을 둘러싼 혁신파와 보수파간의 격렬한 논쟁으로 많은 혼란이 거듭되어온 것 역시 부인 못할 사실이다.
이 교리서의 편집자들은 이러한 점들을 감안、기본적이며 중추적인 신앙의 가르침에 충실하면서도 중용을 지키고자 노력한 흔적이 이 책에서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사람이 되신 인간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하느님께의 신앙에로 인도해 나간 이 교리서의 내용은 참으로 희망적이며 발전적인 것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그리고 또한 아직도 선교지방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지역적인 입장을 감안하여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볼 때 같은 선교지방인 우리 한국교회에도 역시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끝으로「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는 제목의 이 성인 교리서를 통하여 우리 모든 이의 신앙생활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 교리서는 현재 각국어로 번역되고 있는데 이 중 한국어판이 제일 먼저 나왔다는 것도 축하할 일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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