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불 수교 10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23일 내한한 파리 그레고리안 성가단(단장ㆍ삐에르롸레ㆍ은행원)은 25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 명동대성당을 비롯 대전ㆍ대구ㆍ부산등 대도시를 순회. 전통적인 그레고리안 창미사를 통해 가톨릭 전례음악의 심오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한국음악협회 주초. 라자로 마을 돕기 운영위원회 주과. MBCㆍ주한불란서대사관 및 가톨릭신문사 후원으로 10여 일 동안 전국의 성당에서 펼쳐진 그레고리안성가미사와 발표회는 그레고리안 창 미사를 알고 있는 신자들에겐 무한한 감회를. 그레고리안성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새로운 감동을 안겨준 것으로 높이 평가됐다.
파리 그레고리안 성가단 순회공연은 8월 25일 오전 10시 성라자로마을 성당에서 성직ㆍ수도자들 의한 창미사봉헌을 시작으로 26일에는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창미사를 봉헌했다.
27일 오후8시에 봉헌된 대구 계산동성당에서의 그레고리안 미사는 연주를 듣기 위해 모여든 신자들로 인해 공연을 연장. 9시 30분에 한차례더 창미사를 봉헌하는 등 신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
이어 성가단은 30일에는 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또수녀원에서. 31에는 부산 중앙성당과 울산 바오로성당에서 각각 창 미사를 봉헌했다.
이들은 또한 방한기간 중 2차례의 음악발표회도 가졌는데 8월25일 오후 7시 명동대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함께 그레고리안성가를 불러. 대성당을 완전히 메운 신자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발표회는 대림절ㆍ성탄절ㆍ사순절ㆍ성주간 등 전례시기별로 나뉘어 성가를 불러. 전례에 담긴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묵상할 수 있게 했으며 마지막 곡으로 한국어로 「순교자찬가」를 합창.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 중 마지막발표회는 9월 3일 서울청담동성당에서 열린. 그테고리오대축일 저녁기도 발표회.
10여 차례에 걸친 공연으로 국내신자들에게 전례음악에 대한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 그레고리안성가단은 파리 발드그라스 성당의 성가대로서 파리 제1의 그레고리안성가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20여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있는 이들은 교수ㆍ의사ㆍ은행원ㆍ상인ㆍ법학자 및 전직 장관에 이르기까지 모두자신의 생업을 갖고 있으면서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재능을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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